檢, `靑하명수사 의혹` 숨진 수사관 아이폰 잠금해제

대검 포렌식센터, 비밀번호 해제 후 분석…경찰 참관
  • 등록 2020-03-30 오후 4:33:05

    수정 2020-03-30 오후 4:57:55

[이데일리 안대용 기자] 검찰이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청와대의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벌이다 숨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출신 검찰 수사관의 휴대전화 잠금장치를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해 12월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 수사관의 빈소를 조문한 뒤 굳은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는 지난해 연말 숨진 백모 수사관이 사용하던 아이폰의 비밀번호를 최근 해제했다. 이 휴대전화의 분석 작업이 진행 중이고, 경찰이 분석을 참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 수사관은 검찰에 참고인 신분 출석을 앞둔 지난해 12월1일 숨진 채 발견됐다. 백 수사관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휘하에서 근무했던 인물로 하명수사 의혹 사건과 관련해 주요 참고인으로 지목됐었다.

검찰은 백 수사관이 숨진 뒤 관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서초경찰서에 대해 이례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해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이후 경찰이 백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다시 가져오기 위해 검찰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거듭 신청했으나 검찰이 반려하면서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백 수사관 휴대전화 잠금장치 해제와 관련해 대검 측은 오는 4월15일 국회의원 선거 전까지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 사건 관련 수사 진행 상황을 공개하지 말라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이유로 확인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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