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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사태에 디디추싱 상폐까지…중국 주식 사도 되나요?

中주식 변동폭 커, 고수익 기회도 많아
글로벌 투자자, 위안화 자산 더 늘려
韓투자자, 중국 전기차 ETF 수매수 1위
  • 등록 2021-12-07 오후 7:09:43

    수정 2021-12-07 오후 8:49:47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 (사진= AFP)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주식 요즘 많이 떨어졌다는데 사도 되나요.” “중국 정부 리스크(위험)이 너무 커서 중국 주식에는 쉽게 접근 못하겠어요.”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의 주식시장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고위험 고수익)’의 대표주자다.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지만 변동폭이 커 개인 투자자에는 접근이 어려운 시장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는 중국 주식시장에 많은 일이 있었다. 중국 정부가 플랫폼, 부동산, 게임, 교육 등 각 산업에 규제를 꺼내 들면서 관련 기업의 주가가 폭락했다. 중국 최대 민영 부동산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그룹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놓였고,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공유차랑 업체 디디추싱은 결국 자진 상장 폐지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글로벌 투자자들은 중국 시장을 떠나지 않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9월말 기준 글로벌 투자자들이 보유한 위안화로 표시된 고정수익 증권 및 주식 규모는 7조5000억위안(약 1382조32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보다 7600억위안(약 140조원)가량 늘어난 규모다.

가장 큰 이유는 고수익 기회 때문이다. 올 들어 본격화한 ‘공산당 리스크’에도 불구, 중국 정부가 전기차 등 친환경 관련 업종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어서다. 중국 정부의 규제 개혁은 오히려 일부 업종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 금리를 인하하는 등 완화적인 정책을 펼치는 것도 주식 시장에는 호재다.

한국 투자자들도 성장하는 중국 투자처에 관심이 높아진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3일까지 5주 동안 개인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매입한 주식은 중국 전기차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인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수한 규모는 7121억원으로, 개별 종목과 ETF를 통틀어 개인 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유명 펀드매니저인 쉬멍(徐萌)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최근 대내외 리스크가 커지면서 불확실성이 많아졌지만, 중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발전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 만큼 투자 기회는 충분하다”며 “국가가 지원하려는 섹터를 중심으로 성장주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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