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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의 호주 잠수함 개발 지원 소식에 프랑스 화난 이유는

호주, 미·영 지원 발표 후 프랑스와 계약 파기
프랑스 “뒤통수 맞았다”…미국에도 불만 제기
  • 등록 2021-09-16 오후 6:29:41

    수정 2021-09-16 오후 6:29:41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호주가 미국, 영국의 지원을 받아 핵 추진 잠수함을 개발하기로 하면서 프랑스 방산업체 나발 그룹과 계약을 파기하자 프랑스 정부가 발끈하고 나섰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앵포 라디오에 출연해 호주를 향한 분노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그는 “뒤통수를 제대로 맞았다. 우리는 호주와 신뢰 관계를 구축했는데 배신당했다. 오늘 매우 화가 난다”며 “이건 동맹국 간에 할 일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앞서 나발 그룹은 2016년 660억 달러(약 77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최대 12척의 디젤 잠수함을 호주에 공급하는 계약 맺었다. 그러나 호주는 이날 미국, 영국의 지원을 받기로 하면서 이같은 계약을 파기했다.

르드리앙 장관은 미국을 향해서도 “잔인하고, 일방적이며, 예측할 수 없었던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할만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부 장관도 이날 RFI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약속을 지키지 않은 호주가 “몹시 나쁜 소식”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동맹국을 어떻게 대했는지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며 “지정학, 국제관계에 있어서 이번 일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미국, 영국, 호주가 중국 견제하기 위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3자 안보 동맹 오커스(AUKUS)를 발족하면서 호주에 핵잠수함 보유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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