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앵포 라디오에 출연해 호주를 향한 분노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그는 “뒤통수를 제대로 맞았다. 우리는 호주와 신뢰 관계를 구축했는데 배신당했다. 오늘 매우 화가 난다”며 “이건 동맹국 간에 할 일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앞서 나발 그룹은 2016년 660억 달러(약 77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최대 12척의 디젤 잠수함을 호주에 공급하는 계약 맺었다. 그러나 호주는 이날 미국, 영국의 지원을 받기로 하면서 이같은 계약을 파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미국, 영국, 호주가 중국 견제하기 위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3자 안보 동맹 오커스(AUKUS)를 발족하면서 호주에 핵잠수함 보유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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