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업에 베팅한 버핏, 프리시전 37조원에 인수 합의

  • 등록 2015-08-10 오후 10:52:40

    수정 2015-08-10 오후 10:52:4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가 미국 항공기 부품업체인 프리시전 캐스트파츠를 320억달러(약 37조2400억원)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헤서웨이 사상 최대 인수합병이다.

인수가격은 주당 235달러로 프리시전의 지난 7일 종가 대비 21% 높은 수준이다. 부채까지 포함하면 이번 인수 규모는 372억달러에 달한다. 이미 버크셔는 프리시전 캐스트파츠의 지분 3%를 보유하고 있는 주주였다.

프리시전 캐스트파츠는 항공기 터빈 날 등 항공기 제작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에너지 업체와 주유소에 파이프와 같은 장비도 생산한다. 지난해 프리시전 매출의 4분의 3이 항공업계에서 나왔고 나머지는 에너지와 전력 부문에서 발생했다.

이번 딜은 항공산업에 대한 버핏의 베팅에서 비롯됐다. 에어버스나 보잉 등 항공사 제조업체에 신규 항공기 주문이 쏟아지면서 항공산업이 모처럼 활황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버핏 헤서웨이 회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딜은 12개월만에 나선 대형 인수합병”이라며 “자금조달을 위해 100억달러 가량을 차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시전 캐스트파츠는 헤서웨이 사상 최대 규모의 딜이다. 지난 2010년 260억달러(약 30조원)에 사들인 벌링턴 노던 산타페 철도회사가 가장 큰 인수합병이었다.

한편 양사의 주주총회와 당국의 승인을 받아 내년 1분기 인수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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