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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4 HANA는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공급자관계관리(SRM), 공급망관리(SCM) 등 분리됐던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통합한 제품이다. SAP가 23년 만에 국내에 새롭게 출시한 ERP(전사적 자원관리) 제품이다.
이성열 SAP코리아 대표는 이날 서울 삼성동 파크하야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SAP코리아의 최근 성과를 발표했다. 그는 “우리나라 5대 기업 중 현대자동차그룹을 포함한 80%가 S/4HANA로 전환했다”며 “S/4 전환은 SAP 글로벌 차원에서 가장 큰 이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차의 경우 SAP 파트너로서 자동차업계에서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ERP를 클라우드로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주요 대기업들이 S/4로 전환을 이뤄낸 것은 경제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5~6년 정도로 예상되는 S/4 생태계 구현 프로젝트 기간 동안 아주 큰 시장이 열리게 된다”며 “어마어마한 인력이 투입되고 서비스 시장에 엄청난 부흥이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AP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이 아니라 상품의 고유한 특성에서 가치 있는 경험을 얻게 되는 ‘경험경제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험경제 시대의 기업과 조직은 경험데이터(x-데이터)와 운영데이터(o-데이터)를 결합해 최상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SAP 측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지난 2월 80억 달러(9조5000억원)에 인수한 경험관리 선도기업 퀄트릭스(Qualtrics)를 통해 한국에서도 이 같은 개념이 접목된 경험관리 소프트웨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SAP는 현재 제공 중인 다양한 클라우드 솔루션에 경험관리 역향을 추가해 한국기업의 디지털 변혁 가속화를 돕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최근 4~5년 동안 경험경제가 미국에서 각광받으며, 순간적으로 변심할 수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유통회사나 은행 등을 대상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업무용 클라우드를 바꾸러면 소프트웨어까지 바꿔야 하지만 경험관리 소프트웨어의 경우 퀄트릭스 제품과 동등한 것이 없다”며 “한국에서 어학원 강사 경험이 있는 라인언 스미스 퀄트릭스 창업자 덕분에 빠르게 한국에서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고 전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이 대표는 “이제는 모든 기업이 경험데이터와 운영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최상의 경험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국내 기업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더 빠르게 혁신해 나가야 한다. SAP는 모든 규모의 한국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변혁 파트너로서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의 발돋움과 혁신 달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