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3개 교회 서로 다른 감염원 노출…55명 확진(종합)

3차 등교개학 이뤄졌지만 지역사회 감염 지속 발생
이태원發 쿠팡發 끝나지 않고 신규 환자 계속 나와
소규모 교회 확산 n차 감염 우려에 장기戰 전망↑
  • 등록 2020-06-03 오후 4:26:03

    수정 2020-06-03 오후 4:26:03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성이 완전히 없어지고 등교를 하면 안전하겠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19는 질병 특성상 장기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일 충북 오송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소규모 집단감염 계속

이날 초3~4, 중2, 고1 학생 등 총 178만명에 대한 3차 등교개학이 이뤄졌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여의도 소재 학원에서 근무한 강사와 수강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9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가 1만1590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내 발생이 46명, 해외 유입이 3명이다.

이태원 클럽 집단발생 관련 확진자가 사흘만에 2명 추가돼 누적 환자는 272명으로 늘었다. 클럽 등 방문 96명, 접촉자 17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34명 △경기 59명 △인천 54명 △충북 9명 △부산 4명 △대구 2명 △경남 2명 △강원 2명 △전북 2명 △대전 1명 △충남 1명 △경북 1명 △제주 1명 등이다.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집단발생과 관련해 전일대비 2명이 증가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19명으로 집계됐다. 물류센터근무자 74 명 접촉자 45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54명 인천 45명 서울 20명이다.인천 계양구 일가족 관련 탑공인중개사 확진자가 방문한 식당(이학갈비) 방문자와 그 가족 3명이 추가 확진돼 총 15명이 확인됐다. 일가족 5명, 부동산 동업자 및 가족 2명, 영등포 연세나로학원 수강생 2명, 접촉자 6명 등이다.

서울 중구 소재 KB생명보험 TM 보험대리점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도권 교회 33곳서 확진자 속출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한 확진자도 늘고 있다. 33개 교회에서 전일대비 10명이 증가해 현재까지 총 55명이 확진됐다. 인천 33명, 서울 13명, 경기 9명이다.

교회별 집단발병의 감염원은 조금씩 다르다. 경기 군포 새언약교회, 창대한장로교회, 은혜신일교회, 안양 만안구 일심비젼교회의 경우 안양·군포 목회자모임 관련한 감염 사례다.

남양주 화도우리교회, 의정부 주사랑교회, 서울 도봉구 은혜교회, 양천구 은혜감리교회의 경우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확진 사례다. 서울 강남 예수제자교회는 CCC관련, 강남 동인교회는 구리일가족 감염 사례관련, 수원동부교회는 쿠팡관련 사례로 구분됐다.

나머지 인천 부평 주사랑교회와 성진교회, 섬김의 교회, 미추홀구 등불교회, 은혜풍성한교회 등 22개 교회는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사례로 분류돼 감염원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여러 가지 종교시설 간에 유행 간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는 계속 조사 진행 중”이라면서도 “지역감염들이 무증상이나 경증환자를 통해서 또 종교시설로 이어지지 않았을까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3~18세 70명 확진…학교 감염은 0명

그나마 다행인 점은 등교 개학 이후 학교에서의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5월 중 학년기 연령의 코로나19 의심신고 총 4만8889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70명(0.14%)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연령별로는 △3~6세 4980명 중 6명(0.12%) △7~12세 8214명 중 18명(0.22%) △13~15세 7833명 중 15명(0.19%) △16~18세 2만7862명 중 31명(0.11%) 등이다.

5월 1일~31일 기준 연령별 신고 및 양성 건수(단위=건, %)
이 중에서 해외유입과 관련된 18건과 18세지만 사회인 대학생으로 분류된 14건을 제외한 40건에 대한 감염경로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가족 간 전파와 학원, 학습지, 과외와 관련된 감염이 각각 14건(35%)씩을 기록했다. 노래방 등의 다중이용시설로 인한 전파가 4건(10%)있었다.

교내에서 감염전파가 된 사례는 없지만 방역당국은 접촉자에 대해 잠복기 동안 모니터링이 현재 진행 중이고 등교수업이 확대됨에 따라 코로나19 감시와 교내 전파 차단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학교에서의 감염전파를 예방하기 위해서 학생 및 교직원은 등교 전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는 출근, 등교를 하지 않고 학교에서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손 씻기, 기침예절 등의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은 노래방, PC방, 교직원은 클럽, 주점, 노래방, PC방 등의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지 않도록 자제해야 한다.

학교에서는 교실 입실 전 발열검사를 철저히 하고 발열이나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는 보건용 마스크 착용 후 별도의 장소에 대비하도록 하고 보호자에게 연락해 선별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학생들의 주요 감염경로가 되고 있는 학원 그리고 노래방, PC방 등에 대해 사업주는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하고 또 지자체는 현장점검과 관리를 더욱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며 “방역당국도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와 확진자 발생 시에 신속한 조치 등 학생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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