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GX-19N 추가 개발로 변종 코로나19 대비

기존 백신, 안전성은 높으나 중화항체 반응 낮아
스파이크 항원과 뉴클리오캡시드 항원 추가
T세포 면역반응 높여 변이체까지 방어
  • 등록 2020-12-17 오후 4:45:50

    수정 2020-12-17 오후 4:45:50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제넥신(095700)이 기존 개발 중이던 코로나19 백신 ‘GX-19’ 임상 1상 결과와 새롭게 개발하는 ‘GX-19N’ 전임상 결과 일부를 ‘코로나19 범정부 실무추진위원회 백신분과 회의’에서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GX-19 임상 결과 우수한 안전성은 확인됐지만 중화항체 반응에서 아쉬운 결과가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제넥신에 따르면 GX-19의 임상 1상 결과, 전신 또는 중증도 이상의 부작용은 거의 없었으며 경증의 이상반응 또한 5% 이내로 발생 빈도가 낮아 타백신 대비 우수한 안전성을 확인했다. 면역원성 측면에서도 회복기 환자보다 높은 항원 특이적 T세포 면역반응을 확인했다. 중화항체 반응은 기저치 대비, 투여 후 통계적 유의성 있는 증가를 보였지만 회복기 환자보다는 낮게 관찰됐다.

임상 결과를 검토한 후 제넥신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후발 주자로서 GX-19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GX-19N으로 후보물질을 변경했다.

GX-19N은 GX-19와 기존의 스파이크(Spike) 항원에 높은 서열보존성을 가진 뉴클리오캡시드(Nucleocapsid) 항원을 추가 탑재했다. 동물실험 등을 통해 폭넓고 강력한 T세포 면역반응 및 향상된 항체반응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제넥신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종이나 제2, 제3의 팬데믹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고안된 백신”이라며 “향후 보관과 운송까지 고려해 상온에서 3개월 이상 안정적인 백신으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넥신은 코로나19 백신은 중화항체 반응보다는 T세포 반응이 바이러스 방어 효능 지속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영국 공공의료 기관인 Public Health England는 바이러스에 노출 확률이 높은 2826명의 공공기관 필수근로자를 대상으로 T세포 면역반응과 코로나19 방어 효능과의 상관관계를 4개월간 추적관찰해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T세포 반응이 낮은 군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되었으며, 항체가 없더라도 T세포 반응이 높은 경우에는 코로나19 감염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제넥신은 T세포 면역을 근간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재감염 및 변이체까지 방어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 향후 반복될 수 있는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종식시킬 수 있는 백신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후보물질을 변경하면서 임상개발 기간 연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넥신은 개발속도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후 2a상 단계에서 중간 분석 결과를 토대로 국내와 해외에서 동시에 대규모 임상을 진행한 후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는 “코로나19 백신은 누구나 안심하고 맞을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가 우수한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처음 계획했던 것보다 임상3상 진입 시기는 조금 늦어질 수 있겠지만, 우수한 백신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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