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검찰 후배인 윤석열(59·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데 따른 결정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송 검사장은 이날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이미 올해 초에 물러나기로 결심하고 검사로서 마무리하자고 결심했던 3가지 일을 진행했다”면서 “다음 달쯤이면 그 일들을 어느 정도 끝내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 검사장은 “검사를 시작하면서 어떤 자리를 생각하고 일한 적이 없었고 만에 하나 승진이 된다 한들 더 할 일은 없을 듯하다”고 말했다.
후배인 윤 후보자 지명이 영향을 미친 것이냐는 질문에는 “은퇴를 준비했다는 점은 주변에서는 다 알고 있었다. 윤 후보자 지명과는 상관없다”고 선을 그었다. 송 검사장은 “총장 임명 절차와 국회 일정 등을 보고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과 검찰 권력이 정치 권력에 예속되는 문제 등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