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22조원에 뉘앙스 인수"…AI 사활 건다

MS, 197억달러에 AI 기술회사 뉘앙스 인수
2016년 링크드인 인수 이은 초대형 M&A
나델라 "AI, 가장 중요한 기술의 우선순위"
  • 등록 2021-04-12 오후 10:57:27

    수정 2021-04-12 오후 10:57:27

마이크로소프트(MS)와 뉘앙스(Nuance). (출처=MS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음성인식 기술회사인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스(Nuance)를 인수한다. 200억달러 규모에 육박하는 초대형 인수합병(M&A)이다.

MS는 12일(현지시간) “197억달러(약 22조2000억원)에 뉘앙스를 인수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인수가 197억달러는 지난 9일 뉘앙스의 종가(주당 45.58달러) 대비 23%의 프리미엄을 반영한 주당 56.00달러로 평가한데 더해 뉘앙스의 부채까지 포함한 수치다. MS가 2016년 링크드인을 262억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가장 큰 규모다.

마크 벤자민 뉘앙스 최고경영자(CEO)는 그대로 남아 사업을 이어간다. 스캇 구스리 MS 클라우드·AI 부문 수석부사장에게 보고하는 형태로 일할 전망이다.

1992년 설립된 뉘앙스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벌링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애플의 AI 개인 비서 프로그램인 시리 출시에 참여했던 업체로 알려져 있다. 의료, 자동차 등의 응용 소프트웨어 기술을 갖추고 있다. MS는 뉘앙스를 두고 “AI 분야의 선도업체”라고 평가했다. 두 회사는 2019년부터 임상의와 환자의 대화 내용을 전자 건강기록에 통합하도록 하는 AI 소프트웨어 등에서 협력해 왔다. MS는 지난해 12월께 뉘앙스에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MS의 이번 인수는 구글, 아마존과 AI 분야에서 벌이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의도다. 특히 헬스케어 부문에 대한 집중 투자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AI는 가장 중요한 기술의 우선순위이고, 그 중에서도 헬스케어는 가장 시급한 분야”라며 “더 진화한 AI 솔루션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MS 주가는 이날 오전 9시46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04% 하락한 255.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뉘앙스의 경우 17.13% 폭등한 53.3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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