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땡윤뉴스'로 분칠한들..이런 시기에 언론장악 몰두"

민주 이재명 대표, 방통위원장 면직 등 '언론장악 시도'로 규정
"그럴 역량 100분의1이라도 국정과 민생에 쏟으시라"
  • 등록 2023-05-31 오후 10:32:57

    수정 2023-05-31 오후 10:32:57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한상혁 방통위원장 면직 재가 등 행태를 “언론장악 시도”라고 규정하며 정부를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마친 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표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시도,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한 위원장 면직 등이 현 정부의 언론 장악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보수정권의 ‘언론장악 DNA’가 또 한 번 발현됐다. 말로는 자유를 부르짖으면서 ‘언론의 자유’는 아무렇지 않게 짓밟고, 언론을 권력의 발밑에 두려는 욕망을 감추질 못한다”며 한 위원장 면직을 총평했다.

이 대표는 “방통위원장 한 명 솎아내려 수단·방법 안 가린 채 없는 죄 만들어 기소하고, 기소됐다고 기어이 잘라냈다”며 “이명박 정권 시절의 ‘KBS 정연주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고도 말했다.

이 대표는 한동훈 법무부장관 인사자료 유출 의혹으로 MBC 기자를 압수수색한데 대해서도 “명백한 언론탄압이자 수사권을 동원한 ‘사적 보복’”이라고 규정했다.

이 대표는 “민생경제가 파탄 지경이고 곳곳에서 국민이 고통을 호소한다. 외교 안보 정책의 실패가 경제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이런 위급한 시기에 윤석열 정권은 국민이 부여한 권한으로 언론장악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한편 “그럴 역량의 100분의 1이라도 부디 국정과 민생에 쏟으시라”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지지를 받고 싶으면 국정 운영을 잘하시면 된다”며 “국정이 엉망이고 국민의 삶이 위기인데 ‘땡윤 뉴스’로 제아무리 분칠한들 그 본질이 가려지겠느냐”고도 지적했다.

이 대표는 “공영방송을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을 포함해 보수정권의 언론장악 시도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정책적 대안도 마련하겠다”며 정책 입법을 예고하고 “잠시 언론은 장악할 순 있어도 민심을 장악할 순 없다”는 경고를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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