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미국은 중국의 이익을 해치지 말고 중국과 한국의 관계를 방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그는 “중국과 한국은 사드 문제의 단계적 처리에 명확한 공동 인식이 있다”며 “우리는 한국이 공동 인식을 엄격히 준수해 사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고 중한 관계 발전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오 대변인은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체회의에서 홍콩보안법 초안이 통과된 것을 놓고 미국이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하겠다고 경고하는 데 대해 “미국이 기어코 중국의 이익을 해치면 중국은 반드시 모든 필요한 조치로 단호히 반격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그는 “홍콩의 안정과 번영은 미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이 홍콩보안법 입법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영상회의를 열려는 데 대해서는 “중국은 미국이 유엔을 인질로 삼도록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