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롤러코스터급 변동성 속에 강보합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중 내내 롤러코스터급 변동성을 보이더니 끝내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사흘 만에 소폭 반등했다. 개인투자자만 홀로 320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23일 코스피 지수 흐름(출처: 마켓포인트)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5포인트, 0.03% 오른 2333.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 이상 오른 2352.56에 개장했으나 곧바로 하락세로 전환되더니 오후 2시께부터 상승세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그 뒤로 상승폭을 키우는 듯 했으나 장 막판, 상승폭을 줄이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수급으로 보면 개인투자자가 3288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 기관은 각각 559억원, 2812억원 가량 매도했다. 금융투자는 2602억원을 내다팔고 투신과 연기금 등은 100억원 가량 순매도세를 보였다. 사모펀드는 77억원 매도했다. 은행, 기타금융, 기타법인 등만 소폭 매수세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2786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0.6원 하락한 116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1~3위 종목은 올랐으나 대부분은 하락 우위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0.69% 올랐고 SK하이닉스(000660)는 2.83% 상승했다. 네이버(035420)는 4.22% 올랐다. 카카오(035720)는 3.54% 상승했다. 엔씨소프트(036570), LG전자(066570)는 2%대 올랐고 포스코(005490), KB금융(105560)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3%대 하락하고 삼성SDI(006400), 현대모비스(012330)는 2%대 떨어졌다. LG화학(051910), LG생활건강(051900), SK텔레콤(017670)은 1%대 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068270), 기아차(000270)는 각각 0.75%, 0.65% 떨어졌다. 넷마블(251270)은 3%대 하락했다.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28260)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대신증권(003540)은 자사주 매입 소식에 6%대 상승했다. 22일 분할 후 첫 상장한 태영건설우(009415)는 전일 하한가를 기록하더니 이날엔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종이목재는 2%대 오르고 서비스업은 1%대 상승했다. 섬유의복, 전기전자, 은행, 증권 등은 올랐다. 반면 화학, 의약품, 통신업 등은 1%대 하락했다.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의료정밀, 건설업, 운수창고 등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7억2540만1000주, 거래대금은 13조3921억6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17억원대에서 4조원 넘게 급감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386개 종목 상승했다. 하한가 없이 439개 종목이 하락했다. 89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