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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4시께 전남 목포시 산정동의 한 왕복 6차선 도로에서 트럭이 맥주를 싣고 가다 적재물을 쏟았다.
당시 트럭에는 4~5층 높이로 맥주 박스가 쌓여 있었는데 트럭이 커브길에 들어서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회전 구간에서 무게 중심이 쏠리면서 쌓여 있던 맥주 박스가 오른쪽으로 기울었고, 초록 그물망을 뚫고 박스가 쏟아지면서 도로 사방에 액체가 튀었다.
트럭이 두 번째로 박스를 떨어트린 건 건널목 앞인데 당시 이곳에는 박스 5개가 굴러다니고 있었고, 병 조각으로 보이는 파편도 널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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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는 “트럭 운전자가 혼자 병을 치우는데 학생 두 명이 깨진 병 조각 등을 치우는 걸 봤다”며 “건너편에 있던 저는 신호를 받고 출발했지만 퇴근을 하면서 보니 거리가 깨끗하게 치워져 있는 걸 보고 흐뭇한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를 본 한문철 변호사는 “적재물이 쏟아지면서 옆에서 달리던 차량도 큰일이 날 뻔했다”며 “적재물을 무리하게 싣지 말고 컨테이너로 운반하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 착한 학생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 “목포에서 저런 일이 있었네요. 우리 아이들 예쁘네요”, “아이들이 어른을 가르키네요. 부끄러워요”, “치워준 여학생들은 칭찬해야 마땅하나. 저걸 흘린 차주는 반성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