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연일 최고가 찍는 카카오·네이버…어디까지 오르나

21일 카카오·네이버 상장후 최고가…카카오, 장중 시총 9위
목표주가 컨센, 각각 13.9%↑·5.8%↑…카카오, IPO 이슈도
카카오 PER 55배…"과거 PER 높은 주도주 볼때 상승 가능"
  • 등록 2020-05-21 오후 5:35:57

    수정 2020-05-21 오후 9:39:17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카카오(035720)네이버(035420)가 최고가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폭락 후 반등하고 있는 증시에서 새로운 주도주로서의 위상을 굳히는 상황이다.

[그래프=이데일리 김다은]
◇5월 카카오 신고가 8번·네이버 5번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카카오(035720)는 전 거래일 대비 2.59% 오른 23만7500원에 마감해 전일에 이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5월 들어 종가 기준 카카오는 총 8번이나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상승하고 있다. 네이버(035420)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35% 상승해 22만5000원에 마감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이틀 연속 신고가를 기록한 네이버는 이달 들어 5번 자신의 최고 주가를 경신했다. 두 종목 모두 상장일 기준으로도 이날이 최고 주가다.

카카오는 연초 대비 55.7% 올랐으며, 최저점인 지난 3월 19일에 비해선 77.2%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네이버도 27.9%, 62.2% 올랐다. 코스피는 이 기간 8.1% 내리고 37.1% 오른 것에 비하면 두 종목 다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인 셈이다.

특히 이날 카카오는 코스피 시가총액 10위(우선주 제외)를 기록했으나 장중 한때 현대차(005380)를 제치고 9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마감 기준 20조6790억원을 기록해 현대차 시가총액 20조7685억원에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의 끝 모를 상승은 호실적 덕분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1분기 88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시장 전망치를 19.8% 상회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49.3% 증가했다. 네이버도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과 전년 1분기 발표치를 각각 14.1%, 9.6%, 뛰어넘었다.

올 한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증가추세다. 4158억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5.6% 증가했다. 코로나19로 기업들이 최악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와 반대로 카카오 실적 전망은 상향되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도 올해 영업이익 전망이 한 달 전보다 1.8% 증가했다.

◇“高PER, 문제없어…추가 상승 가능”

카카오와 네이버의 신고가 경신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증권사들이 제시한 카카오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24만7913원으로 직전 대비 13.9% 상향 조정됐다. 이번 주 리포트를 낸 NH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 SK증권은 모두 목표가를 27만원으로 잡는 등 최근 전망일수록 목표가는 높았다. 앞으로 컨센서스가 상향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네이버도 목표가 컨센서스가 5.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최근 신사업 부문에서 적자 규모를 축소하고 하반기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지 등에 대한 기업공개(IPO)가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내용 면에서 성장 요인이 많다. 네이버도 탄탄한 네이버페이 실적을 기반으로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조용석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지난 5년간 높은 판매관리비로 저조했던 이익률이 10.2%로 크게 올라서는 등 구조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올 한해는 신사업 적자 축소 구간이면서도,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지의 IPO 이야기가 하반기를 지켜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네이버는 실시간 양방향 쇼핑채널인 ‘라이브커머스’ 등 신사업을 벌이는 등 과거 아마존에 비견될 만큼 과감한 확장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카카오의 주가순익비율(PER)이 이날 12개월 선행 기준 55배로 같은 업종에 비해 높아 ‘비싼’ 주식으로 평가되고 있다. 네이버도 36배로 높은 편이다. 그러나 과거 주도주들도 밸류에이션이 높은 상태에서 주가 상승을 이어나간 것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은 문제없다는 분석이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1년 이상 지속됐던 반도체 랠리 때 PER이 높은 주도주들이 코스피지수보다 70%포인트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현재 고PER주들은 코로나19 상승 랠리에서는 37%포인트 정도 상회한 것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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