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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넥슨 창업주 김정주를 국감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0월 5일 공정위 국정감사 출석 요청이 예정됐다. 김정주 창업주는 얼마 전 지주사 엔엑스씨(NXC) 대표에서 물러나면서 공식 직함이 없다. 넥슨의 상징으로만 남은 상황이다.
넥슨은 엔씨소프트 등과 달리 일찍이 전문경영인을 내세웠고 김정주 창업주는 수년전부터 게임 사업보다는 외부 투자에 눈을 돌렸다. 이 때문에 확률 뽑기 논란 관련해 증인 출석 요청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있다. 보다 폭넓은 범위에서 문제를 제기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메이플스토리 강원기 디렉터도 함께 출석 명단에 포함됐다.
엔씨소프트(엔씨)는 블소2 확률 뽑기 과금모델 논란으로 화제의 중심에 있는 회사다. 블소2 출시 이후 수년째 유지 중인 고강도 수익모델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불처럼 일었다. 이용자들이 등을 돌리면서 블소2 초반 반응이 기대치 대비 부진하자 80만원대였던 주가가 급락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16일 장마감 기준 주가는 58만9000원이다.
이와 관련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국감에서 김 대표의 증인 출석 요청이 다분히 예상됐으나,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문체위 소속 의원실 관계자는 “증인 출석 요구 생각들도 있다. 또 실제로 불렀을 때 실익이 있느냐 따지는 분위기도 있는 상황”이라며 “증인 출석 요청받은 기업들이 찾아오니까 그걸 감안해 나중에 증인 신청하려는 곳이 있을 수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