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추진현황을 공개했다.
이날 취임 첫날 취임식을 생략하고 국감장에 선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사회적 약자를 충실히 보호하는 동시에,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또한 보건복지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혁신을 계속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건강보험 관련해서는 지출이 예상보다 급증하는 항목을 재점검하는 등 건강보험 재정 개혁을 추진키로 했다. 복지부는 지난 8월 발족한 건강보험 재정개혁추진단을 중심으로 과제별 세부 추진방안을 마련해 이달 중 건강보험 재정개혁 추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다만 적정 건강보험 급여는 최대한 보장하고 분만·소아 등 수요감소 분야나 중증·응급 등 고위험·고난도 분야 등 필수의료에 대한 지원은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필수의료 중심의 단계별 의료인력 양성도 지원키로 했다. 우선 의정간 협의와 충분한 여론 수렴 등 사회적 공론화를 기반으로 2006년 이후 3058명으로 묶였던 입학정원을 풀겠다는 방침이다. 외상, 소아심장, 감염 등 특수분야 의대생 실습지원 확대와 전공의 지역병원 수련 확대, 중증환자 전담 간호사 양성지원 사업도 확충키로 했다.
저출산 문제 대응을 위해 부모급여를 도입한다. 만 0세 아동에 대해 내년 70만원, 2024년부터 100만원, 만 1세 아동에 대해서는 내년 35만원, 2024년부터 5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변화하는 정책 수요를 반영해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21~2025년)을 보완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의사진행발언으로 김원이 의원이 “자신의 발언 시간에 얘기하라”고 하자, 강 의원은 김 의원을 향해 “니(너)나 가만히 계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김 의원은 “지금 뭐라고 하셨냐. 정정할 기회를 드리겠다. 사과하라”고 했다. 그러나 강 의원은 물러서지 않고 “내가 니라고 왜 못하냐”라며 “당신이 나를 훈계할 수 있느냐”고 맞섰다. 고성 섞인 설전이 이어지자 결국 정춘숙 복지위원장은 “더이상 진행할 수 없다”며 회의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