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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오는 7월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퇴직연금의 운용 수익률 회복 뿐 아니라 증시의 안전판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7월12일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이 도입됩니다.
디폴트옵션은 DC(확정기여)형과 IRP(개인)형 연금 가입자가 별도의 운용 지시가 없어도 사전에 지정해놓은 방법으로 연금 자산을 운용하는 제도입니다.
정부는 디폴트옵션제도 도입으로 퇴직연금시장의 활동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퇴직연금이 원금보장형 상품 중심으로 운용되면서 최근 5년간 평균 수익률이 2%에도 못 미쳤는데 앞으로 수익률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입니다.
가입자의 수익률 개선은 물론 증시 부양 효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지금 퇴직연금 규모가 400조원을 넘어가고 있는데요, 상당 부분이 디폴트옵션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증시부양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할 수 있고, 위험자산 편입이 체계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중요한 부분이 ‘상장주식’의 편입이라 볼 수 있습니다.”
즉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이 증시로의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의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내년 판이 커지는 퇴직연금 시장을 두고 증권업계도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증권사 IRP 적립금은 12조1819억원으로 1년만에 61% 급증했습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디폴트옵션 제도 도입이 가입자의 수익률 향상과 증시 부양이란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이데일리TV 이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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