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코로나19에 온라인 면접으로 인턴 뽑는다

채용 시기 상반기로 앞당기고 규모도 확대
"공기업 채용 공백 취업준비생에 도움 기대"
  • 등록 2020-04-06 오후 4:35:38

    수정 2020-04-06 오후 4:35:38

한국남부발전 직원이 올 1월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과 상담하는 모습. 남부발전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인턴 채용 면접 전형을 온라인으로 대체한다. 또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공기업 채용 공백을 메운다는 차원에서 인턴 채용 시기를 하반기에서 상반기로 앞당기고 그 규모도 확대한다.

남부발전은 올 하반기로 예정돼 있던 82명 규모 체험형 인턴 선발을 상반기로 앞당기고 채용 인원도 11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원 소집이 어려운 만큼 모든 채용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공기업이 비대면 채용을 추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 세부 채용 일정과 방식은 나오지 않았으나 남부발전은 상반기 중 2~5개월 기간의 체험형 인턴을 비대면 면접 방식으로 채용한다는 기본 틀은 이미 확정했다.

남부발전 평가위원은 전산시스템으로 서류를 심사한 후 서류전형을 통과한 인턴 지원자의 자기소개 영상과 실시간 온라인 화상면접을 차례로 평가하게 된다. 남부발전은 가칭 ‘케이 인터뷰(K-Interview)’란 자체 온라인 면접 프로그램을 적용해 채용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통신 장애 같은 비정상 상황에서의 대응 방안도 사전에 준비한다.

남부발전은 또 이 과정에서 탈락자 개개인의 강·약점을 분석해 알려주고, 서류전형 통과자에게 인공지능(AI) 기반 모의면접 프로그램 ‘아이엠그라운드’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도입한 ‘보듬채용’ 시스템을 올해 인턴 채용 때 확대 적용한 것이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이를 도입해 공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인사혁신처 주관 인사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통령상(금상)을 받았었다.

남부발전은 국내 전체 발전설비의 약 약 10분의 1을 운영하는 한국전력(015760) 산하 발전 공기업이다. 부산 본사를 중심으로 전국 7개 사업소에서 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비대면 채용을 구상했다”며 “수개월째 이어지는 공공기관 채용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업준비생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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