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1분기 GDP 5.3% 감소…25년 만에 최악

  • 등록 2020-05-29 오후 7:30:20

    수정 2020-05-29 오후 7:30:2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 1분기 이탈리아 경제가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통계청(ISTAT)은 올 1분기 국내총생산이 전 분기 대비 -5.3% 감소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작년 1분기에 비해서는 5.4% 역성장했다.

1분기 기준으로 1995년 이래 최악의 경제성적표다.

ISTAT는 애초 지난달 말 1분기 경제성장률을 전 분기 대비 -4.7%, 작년 1분기 대비 -4.8%로 각각 전망했으나 그보다 더 악화했다.

ISTAT는 “소비 위축이 침체의 핵심 요인”이라고 짚었다. 투자와 교역 등의 감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의 바이러스 확산 거점으로 지목된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가장 먼저 지난 3월 초부터 차례로 휴교령, 전국 이동제한령, 비필수 업소·영업장 폐쇄 등의 강도 높은 봉쇄령을 발효했고, 이로 인해 국가 전체 경제 활동이 사실상 마비됐다.

특히 GDP의 13%를 차지하는 관광산업은 괴멸적인 타격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바이러스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이달 초부터 단계적인 봉쇄 완화가 시작됐으나 경제 엔진이 완전히 정상화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봉쇄 기간 등을 고려할 때 2분기 성장률의 낙차가 더 클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탈리아의 올해 연간 GDP 성장률은 -10% 안팎으로 예상된다.

전날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3만1천732명으로 미국·브라질·러시아·스페인·영국 등에 이어 6번째로 많다. 사망자는 3만3천142명으로 미국·영국에 이어 세번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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