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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의 동력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IRA 세부법안이 발표된 후 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31일 IRA 세부법안을 발표했는데, 법안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간 부품 50%(2029년부터는 100%) 이상이 북미산일 경우 보조금의 절반인 3750달러를 받는다.
분리막은 배터리 부품으로 분류되는 만큼, 현지 생산 필요성이 높아졌다. 그동안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높았는데, 앞으로 경쟁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해당 종목 보고서에서 “IRA 법안의 세부 지침이 확정되면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며 “일단 배터리 부품으로 간주되는 분리막에 대한 현지 증설 요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계약방식도 기존의 스팟 공급계약 위주에서 장기 공급계약 체계로 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중국업체의 분리막을 채택할 경우 미국 정부로부터의 보조금 수령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한국·일본의 분리막 업체가 반사 수혜를 누릴 것”이라며 “특히 현재 거의 유일하게 유휴 생산능력을 지닌 SKIET에 공급 요청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신차 출시 및 IRA 불확실성 제거와 함께 가동률이 개선되며 수익성 역시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분리막 부문은 2분기부터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