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66.62 8.21 (+0.35%)
코스닥 823.51 1.14 (-0.14%)

‘역대급 초격차’…삼성전자, 속도 2배 차세대 SSD 출시(종합)

8K 영상·고사양 그래픽 게임에 최적
기존 ‘970 PRO’ SSD 대비 최대 2배
  • 등록 2020-09-23 오후 4:00:20

    수정 2020-09-23 오후 9:47:20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역대 최고 성능의 소비자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출시하고 급성장하는 시장에서 선두 자리 굳히기에 나선다. 재택근무, 홈게이밍 등 비대면 라이프스타일 확산으로 집에서 8K 컨텐츠와 초고화질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SSD 시장의 성패는 하반기 반도체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소비자용 SSD ‘980 PRO’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980 PRO는 전작 대비 속도를 무려 2배나 높이면서도 안정성까지 갖춰 고성능 퍼스널 컴퓨터(PC), 워크스테이션, 콘솔게임기에서 탁월한 성능을 원하는 전문가와 일반 소비자를 위한 최고의 제품이라고 삼성전자는 소개했다.

초고속·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적합

980 PRO는 삼성전자의 소비자용 SSD에서 처음으로 4세대 PCIe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NVMe 제품이다. 전용 컨트롤러와 6세대 V낸드 등 모든 핵심 부품을 자체 설계해 최고 성능을 달성했다. PCIe 4.0 인터페이스 기반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 프로토콜은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와 SSD 겸용인 SATA 인터페이스에 비해 최대 13배의 속도를 낼 수 있어 초고속·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적합하다.

980 PRO의 연속 읽기·쓰기 속도는 최대 7000MB/s, 5000MB/s이며, 임의 읽기·쓰기 속도도 최대 100만 IOPS 로 크게 높였다. 지난 2018년 출시돼 뛰어난 성능으로 호평을 받은 ‘970 PRO’보다 약 2배, 일반 SATA SSD에 비해서는 무려 13배 가까이 빠르다. 또한 삼성전자는 뛰어난 발열 제어 기술을 통해 980 PRO의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외부 방열판에 의존하는 일반 NVMe SSD와 달리 니켈 코팅된 컨트롤러와 제품 후면의 ‘열 분산 시트’로 효율적인 열 제어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DTG(Dynamic Thermal Guard) 기술로 드라이브 온도를 최적 수준으로 유지시켜 장기간 사용에 따른 성능 변동을 최소화해 소형 SSD의 발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했다.

맹경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Biz팀 상무는 “삼성전자는 고성능 SSD의 한계를 끊임없이 돌파해 왔다”며 “980 PRO SSD는 ‘월드 넘버원’ 플래시메모리 브랜드에 걸맞은 최고의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980 PRO’는 한국, 미국, 독일, 중국 등 전 세계 40여개국에 250GB, 500GB, 1TB 총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예상 소비자 가격은 각각 89.99달러, 149.99달러, 229.99달러다. 2TB 모델은 2020년 말 출시할 예정이다.

980 PRO
비대면 수요 확대로 SSD 시장 호조

상반기에는 비대면 수요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와 소비자용 SSD 시장 호조가 반도체 실적 선방에 큰 기여를 했다. 하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은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반도체가 역대급 호황을 맞이했던 2018년에 비해서도 SSD 시장은 규모가 더 커졌다. 이는 소비자용 SSD 시장 확대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7~2018년 메모리 반도체 호황의 주인공이 데이터센터용 SSD였다면 올해는 소비자용 SSD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수요를 확보하는 업체가 올해 메모리 시장의 승리자가 될 것이란 의미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넷플릭스 등 콘텐츠 서비스 확대와 온라인 수업 등 데이터 사용이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용 SSD 시장이 확대되는 동시에 집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컴퓨터의 성능을 가장 쉽고 빠르게 높일 수 있는 소비자용 SSD 구입이 크게 늘어났다. SSD는 반도체 기반의 저장 장치로 전통적인 저장 매체인 HDD를 대체하는 제품이다. 2016년까지만 해도 저장 매체 시장은 속도는 느리지만 가격이 저렴한 HDD가 더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고성능 컴퓨팅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올해는 SSD가 전체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HDD의 성능 발전이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SSD 성능은 빠르게 개선되고, 유일한 단점이었던 가격도 대중화되면서 기업과 소비자들이 앞다퉈 SSD를 채용하고 있다”며 “향후 온라인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