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th W페스타]이다지 “평범한 이웃의 가치있는 선택이 우리의 오늘 만들어”

제9회 이데일리 W페스타서 ‘역사 속 여성영웅들’ 주제 특별 강연
소은명 열사, 안경신 의사 등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 재조명
"서훈받은 독립운동가 중 여성 비율 2% 뿐"...관련 연구 필요
  • 등록 2020-10-20 오후 5:50:02

    수정 2020-10-20 오후 5:50:02

[이데일리 전선형 이성웅 기자]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이웃, 그 평범한 이웃들의 평범하지 않고 가치 있는 선택이 우리의 오늘을 만들었다”

이다지 메가스터디 사회탐구영역 강사가 20일 서울 중구 소월로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영웅은 어디에나 있다’(Hero, Everywhere)이란 주제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다지 역사강사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W Lecture 역사 속 여성 영웅들’ 주제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이다지 역사강사는 이날 ‘W Lecture 역사 속 여성 영웅들’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쳤다. 이날 강연에선 그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일제 강점기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재조명했다.

그는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은 감시대상 인물카드를 만들었다. 감시 대상의 사진뿐만 아니라 키, 몸무게까지 세세하게 기록했다”며 “이 중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가 있었다”고 운을 띄웠다.

그 중 이 강사가 집중한 인물은 바로 ‘안경신 의사’다.

안 의사는 대한애국부인회를 조직하고 임신한 몸으로 평남도청에 폭탄을 투척한 인물이다.

이다지 역사강사는 “폭탄을 던지는 결사 대원으로 안 의사가 지원했지만 임신중이라는 이유로 지도부에서 반대했다”며 “안 의사는 지도부 반대에도 임무를 수행했고 거사 후 도피 중 아이 출산하고 불과 12일 뒤 체포됐다”고 말했다.

김마리아 열사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김 마리아 열사는 2.8 독립선언문을 일본에서 한국으로 가져온 인물이다.

이다지 역사강사는 “김 열사는 ‘일본 유학생들이 선포한 독립선언문을 고국으로 가져가면 독립운동의 불씨를 붙일 수 있었을 텐데’라고 생각했다”며 “위험을 무릅쓰고 일본인으로 위장해 독립선언문을 숨겨서 들여왔다”고 설명했다.

만 14세에 독립운동을 펼쳤던 소은명 열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소 열사가 독립운동 중 체포된 후 모진 고문을 당한 나이가 요즘이라면 유튜브에 빠져 있을 나이”라며 “소 열사는 당시 언니였던 소은숙과 같이 배화여고 뒷산 올라가서 3.1운동 1주년을 기념해 만세를 외쳤다”고 말했다.

이다지 역사강사는 여성 독립운동가가 좀 더 조명받지 못하는 현실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일제는 버스 안내양부터 만 14세의 어린 여학생과 임산부 등 정말 평범한 사람들도 감시·관리인물에 포함시켰다”며 “이런 평범한 영웅들, 특히 여성에 대한 연구가 없다보니 서훈 받은 독립운동가 중 여성의 비율은 2%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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