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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1.6% 넘보는 미 국채금리…나스닥 2% 이상 급락

1.5% 중후반 레벨까지 치솟은 미 국채금리
빅테크 직격탄…나스닥 장중 2% 이상 내려
일각서는 "금융주 등 성장 수혜주 살 기회"
  • 등록 2021-09-28 오후 11:35:03

    수정 2021-09-28 오후 11:35:03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국채금리 급등의 충격이 현실화하고 있다. 뉴욕 증시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떨어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484%에 출발해 장중 1.567%까지 상승했다. 지난 6월 중순 이후 석달여 만의 최고치다. 어느덧 1.6% 레벨을 넘볼 정도로 빠르게 치솟고 있다.

국채금리는 근래 인플레이션 공포 속에서도 이상하리만치 낮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국채가격 상승). 1.1~1.3%대 수익률이 너무 낮다는 게 월가 다수 인사들의 분석이었지만, 국채 매수 수요는 꾸준히 이어졌다.

방향이 바뀐 건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였다. FOMC 위원들의 향후 기준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가 예상보다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국채 3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2.103%까지 치솟았다. 7월 초 이후 가장 높은 레벨이다.

이에 뉴욕 증시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 그간 증시 초강세장을 떠받쳤던 초저금리에 균열이 생길 조짐이 보이고 있어서다.

오전 10시18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13% 하락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62%, 2.22% 폭락하고 있다. 특히 금리가 움직이자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빅테크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24.09% 오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같은 조정장을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마크 해펠레 UBS글로벌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높아지는 국채금리 수준은 증시 랠리를 저해하기 보다는 각 섹터마다 다르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며 금융주와 에너지주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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