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휴 추워' 겨울 추위 시작하니…온기 도는 '추위 관련주'

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 등 난방 관련주 상승
패딩 업체인 영원무역·에스제이그룹 등도 동반 강세
어묵·호빵 등 겨울 식품 업체도 '화색'
  • 등록 2021-12-02 오후 6:03:05

    수정 2021-12-02 오후 9:07:06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겨울 추위가 본격화하면서 전기·가스, 의류, 난방, 겨울식품 업체 등 대표적인 ‘겨울주’ 주가에 온기가 돌고 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국전력(01576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9%(500원) 오른 2만1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가스공사(036460)도 전 거래일 대비 2.6%(950원) 올랐다.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이틀간만 6.8% 상승했다.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는 난방 관련주로 날씨가 추워지면 상승하는 대표적인 추위 관련주다.

전국 아침 기온이 대부분 영하권으로 추운 날씨를 보인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인근에서 두터운 복장의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난방 제품 업체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북미와 중동 지역에 석유스토브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납품하는 파세코(037070)는 이날만 8.08% 급등했고, 역시 난방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신일전자(002700)도 2.55% 뛰었다. 보일러제조 및 난방기 판매업체인 부스타(008470)와 대표적인 보일러 업체 경동나비엔(009450)도 이날만 각각 2.95%, 3.55% 상승을 기록했다.

추위가 오면 판매량이 늘어 역시 대표적인 추위 관련주로 분류하는 패딩업체들도 동반으로 올랐다. 패딩 브랜드인 노스페이스로 잘 알려진 영원무역(111770)은 1.27%, 영원무역홀딩스(009970)도 3.16% 뛰었다. 두 종목 모두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뉴발란스와 MLB 등으로 유명한 에스제이그룹(306040) 역시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날만 2.68% 상승하면서 이틀동안 6.3% 뛰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날씨가 추워지면 캉골키즈(뉴발란스, MLB)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면서 “4분기 들어서 추위가 본격화하며 패딩과 조끼 등 동절기 제품 판매 호조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추위 관련주들은 통상 겨울 추위가 시작하면 같이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올해는 12월까지도 큰 추위가 없어 주가 상승세가 더딘 모습을 보였다. 추위 관련주가 대부분 소비재인만큼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 여파로 주가가 유난히 더 부진한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주 들어 겨울 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추위 관련주 역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겨울에 많이 찾는 어묵 생산업체인 CJ씨푸드(011150)사조대림(003960)은 이날만 각각 6.82%, 4.59% 급등했다.역시 겨울철 대표 먹거리인 호빵으로 유명한 SPC삼립(005610)도 이날 0.29% 올랐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이번주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밝혀 당분간 겨울 관련주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까지는 서울 등에서 영하권 추위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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