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카카오게임즈, 엑스엘게임즈 품었다…1180억 투자

‘달빛조각사’ 개발사 52.97% 지분 확보 경영권 인수
퍼블리셔→개발사로 체질 개선..종합 게임사로 발돋움
  • 등록 2020-02-11 오후 4:50:22

    수정 2020-02-11 오후 4:50:22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재추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카카오게임즈가 엑스엘게임즈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엑스엘게임즈를 통해 탄탄한 개발 역량과 IP(지식재산권)를 확보, 기존 퍼블리싱(서비스) 사업과 시너지를 내 종합 게임업체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11일 카카오게임즈는 엑스엘게임즈의 지분 458만5703주(지분율 52.97%)를 1180억9218만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올해로 설립 5년차를 맞이한 카카오게임즈는 이로써 검증된 개발력과 IP를 확보하고 △플랫폼 △퍼블리싱 △개발 등을 모두 아우르는 게임사업에 대한 수직 계열화를 보다 강화하게 됐다.

엑스엘게임즈는 ‘바람의나라’, ‘리니지’ 등으로 유명한 게임 개발자 송재경 대표가 2003년 설립한 게임사다. 전 세계 64개국 이상 지역에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키에이지’와 2019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 등 다수의 인기 게임을 개발했다.

매년 300억~400억원대의 매출을 꾸준히 올리고 있으며, 2016년 영업손실 97억원에서 2017년 영업이익 52억원, 2018년 69억원으로 실적 개선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개발사다.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8월 엑스엘게임즈에 100억원을 투자,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처음 연을 맺었다. 이후 2019년 10월 첫 협업 프로젝트인 달빛조각사를 국내 시장에 선보여 280만건 이상의 누적 다운로드, 출시 후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해 9월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라이프엠엠오는 엑스엘게임즈와 아키에이지 IP를 활용한 게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위치기반 기술을 접목한 ‘아키에이지 워크(가칭)’를 개발 중이다.

카카게임즈는 이번 인수로 폭넓은 개발 영역을 구축하게 된 것을 반기고 있다. 플랫폼 이미지를 벗고 지난 4년간 게임 퍼블리셔(서비스업체)로 자리매김한 카카오게임즈는 개발사로 체질 개선을 시도하며 종합 게임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2018년에는 캐주얼 전문 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출범해 ‘프렌즈타운’, ‘올스타 스매시’ 등 다양한 소재의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구축한 바 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의 대표는 “엑스엘게임즈는 다년간 경험을 지닌 개발진과 우수한 IP를 보유하고 있는 중견 개발사”라며 “엑스엘게임즈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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