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정동만 의원 Vs 인천공항공사, 골프장 비리의혹 공방

정동만 의원, 골프장 입찰 비리의혹 제기
"낙찰된 KMH, 친여권 인사 포진 로비 가능성"
임남수 사장직무대행, 의혹 전면 부인
  • 등록 2020-10-22 오후 4:16:53

    수정 2020-10-22 오후 4:17:01

정동만(오른쪽)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인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정동만(부산 기장)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22일 인천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골프장 사업권 입찰 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공사와 공방을 벌였다.

정 의원은 이날 인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 “공사는 골프장 입찰에서 미리 선정한 업체가 낙찰받게 한 것 아니냐”며 “골프장 사업권이 낙찰된 ㈜케이엠에이치신라레저(KMH)에 친여권 인사들이 포진돼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공사는 신불지역·제5활주로 예정지역 대중제 골프장 임대사업자 선정을 위한 용역 최종보고서에서 수익성이 가장 낮은 케이스3을 선택했다”며 “국가계약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는 조달청 퇴직 공무원에게 영업요율 (입찰) 방식에 대한 자문을 받았다”며 “이런 식의 자문이 맞느냐”고 임남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에게 따져 물었다.

이에 임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골프장 사업권 입찰은 최고가 영업요율 기준으로 했다”며 “커넥션이 있었다고 해도 입찰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임남수(가운데) 인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이 22일 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정 의원은 “KMH에 친여권 인사들이 포진해 있어 입찰로비 가능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이 공개한 KMH 임원 관계도에는 일부 임원들이 친여권 인사들과 함께 일했던 기록이 기재돼 있었다.

정 의원은 노무현정부 때 대통령비서실 수석비서관 출신 A씨가 KMH 계열사 사외이사로 있고 또 다른 계열사 사장 B씨가 구본환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고등학교 동문이라며 입찰 선정 연관 가능성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공사의 골프장 입찰 과정에서 상식 밖의 결정을 한 배경이 낙찰자로 선정된 KMH 인사들의 위력이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 사장직무대행은 “최고가 방식에서는 인맥에 의한 어떠한 영향력도 개입할 여지가 없다”며 비리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공사 관계자는 “입찰과 관련해 국가계약법 위반 사항은 없었다”며 “현재 KMH와의 계약체결이 완료돼 원칙대로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KMH는 내년 1월 인천 영종도에서 대중제 골프장을 개장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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