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리금융지주 지분 2% 매각…민영화 작업 시동

1530억원 규모 블록딜 처분
주가 1만원 넘자 잔여지분 매각 계획 시행
  • 등록 2021-04-08 오후 5:49:00

    수정 2021-04-08 오후 5:50:15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지주 주식 1530억원 어치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블록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JP모건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장 마감 후 처분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대상은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보통주 1444만5354주(2.0%)다. 매각은 해외 투자가들을 고려해 9일 오전 9시 장시작 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예보는 우리금융 지분 17.25%(약 1억2460만주)를 보유한 1대 주주다.

매각가 범위는 이날 종가인 1만600원에 할인율 0%~2.5%를 적용한 1만335~1만600원으로 알려졌다. 총 거래 규모는 1530억원에 이른다. 우리금융 주가는 전날 1만8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번 거래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2019년 발표한 ‘우리금융 잔여지분 매각 로드맵’ 일환이다. 금융위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022년까지 2~3차례에 걸쳐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 전량을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희망수량 경쟁입찰로 매각하되 유찰된 물량은 블록세일 방식으로 할 예정이다.

공자위가 책정한 우리금융의 매각 적정주가는 주당 1만3800원으로 알려졌다. 과거 정부가 우리금융에 투입한 공적자금 원금(12조8000억원)을 기준으로 해도 주가가 1만2350원 이상이어야 한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 여파로 우리금융 주가가 1만원을 밑돌아 지분 매각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우리금융 주가가 1만원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보이자 금융당국이 매각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금융지주.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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