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권에 따르면 블록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JP모건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장 마감 후 처분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대상은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보통주 1444만5354주(2.0%)다. 매각은 해외 투자가들을 고려해 9일 오전 9시 장시작 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예보는 우리금융 지분 17.25%(약 1억2460만주)를 보유한 1대 주주다.
이번 거래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2019년 발표한 ‘우리금융 잔여지분 매각 로드맵’ 일환이다. 금융위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022년까지 2~3차례에 걸쳐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 전량을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희망수량 경쟁입찰로 매각하되 유찰된 물량은 블록세일 방식으로 할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우리금융 주가가 1만원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보이자 금융당국이 매각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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