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산정방식 바꿨을 뿐인데...전세대출 평균금리 1.2%p 내려갔다

지표금리에 신잔액 코픽스 연동
낮은 금리의 고정형 취급 영향도
  • 등록 2023-01-26 오후 6:13:18

    수정 2023-01-26 오후 6:13:18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주요 은행들의 전세자금대출 평균금리가 이달 들어 최대 1.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대출 금리의 기준 역할을 하는 지표금리 산정방식을 개선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주택금융공사)
26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1월 셋째주(16~22일) 주금공 보증을 받아 자체 재원으로 신규 취급한 전세대출 가중평균 금리는 연 4.75~5.90%로 집계됐다. 전월 한달간 취급한 평균금리(5.23~6.14%)와 비교하면 큰 폭 인하했다.

은행별로 보면 농협은행 평균금리가 지난달 5.95%에서 이달 셋째주 4.75%로 3주 만에 1.2%포인트 내려가며 인하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신한 0.31%포인트(5.33→4.79%) △우리 0.39%포인트(6.14→5.75%) △하나 0.38%포인트(5.23→4.85%) 등도 큰 내림세를 보였다. 국민은행만 5.59%에서 5.90%로 0.31%포인트 올랐다.

평균금리는 이달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10월 5대 은행의 전세대출 평균금리는 4.43~5.27%였다. 이후 두달 만에 은행별로 0.52~0.94%포인트 오르며 지난해 12월 전세대출 평균금리는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금리가 하락 반전한 것은 지표금리 산정 방식을 개선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대출 지표금리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연동하는데 그간엔 신규 코픽스 6개월물을 활용해 변동형 상품을 주로 취급해왔다. 하지만 이달 들어 신(新)잔액 코픽스도 혼합 사용키로 하면서 취급 금리가 낮아졌다. 은행연합회가 지난 16일 발표한 1월 신잔액 코픽스(2022년 12월 대상분)는 2.92%로 신규 코픽스(4.29%) 대비 1.37%포인트 낮다.

전세대출을 고정금리형으로 취급하기 시작한 점도 금리 인하 요인으로 작용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에 고정금리는 변동형보다 높은 게 일반적이지만, 정책적으로 고정형 차주를 늘리기 위해 고정금리를 낮게 책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이 고정형 전세대출을 취급해온 가운데 우리은행도 지난 13일 고정금리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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