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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누리꾼, 송영선 전 의원의 `11억 거지떼` 발언 맹비난

  • 등록 2016-07-21 오후 5:32:09

    수정 2016-07-21 오후 6:17:40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이 방송에서 한 발언 탓에 중국 언론과 누리꾼으로부터 큰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 바이두, 홍콩 봉황망 등 현지 포털사이트는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JTBC 밤샘토론’에서 있었던 송영선 전 의원을 발언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이날 51회차 방송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 한국 안보에 약일까 독일까’를 주제로 다뤘다.

송영선 전 의원 이외에도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양욱 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김광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봉황망은 이날 “송영선 전 의원이 ‘중국이 한국을 안중에 두지 않고 내정 간섭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가 ‘중국이 북한을 카드로 활용해 남북을 동시에 장악하려 하고 있다. 중국이 청나라 이전 사고방식으로 한국을 대하고 있다’면서 ‘20년 전 11억 거지떼가 이처럼 한국을 대하는 것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송영선 전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토론 진행자와 반대 측 모두 당황했으며 한국의 많은 누리꾼도 그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비판하면서 송영선 전 의원을 질책하고 있다고 봉황망은 꼬집었다.

송영선 전 의원의 ‘11억 거지떼’ 발언을 접한 중국 누리꾼 역시 댓글 등을 통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내에서는 우리 정부와 주한 미군의 사드 배치 결정이 헤이그 중재재판소(PCA)의 남중국해 판결만큼 민감한 정치적 이슈이기 때문이다.

한 중국 누리꾼은 “사드는 북한 미사일이 아니라 중국을 겨냥한 무기다”라는 댓글을 올렸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앞으로 한국 화장품을 사지도,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지도 않겠다”며 불매 운동을 조장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은 “지금 한·중 관계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불필요하게 서로를 자극해서는 안 된다”는 중립적인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송영선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발언을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그는 “당시 내 표현은 부적절하고 신중하지 못했다”며 “발언으로 중국 국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 불편함을 유발시켰다. 이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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