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오스템 사태 막는다…AI로 재발방지”

강원주 웹케시 대표 인터뷰
이상거래 실시간 감지 서비스 출시
황당한 횡령 없도록 자금관리 강화
  • 등록 2022-02-15 오후 5:18:04

    수정 2022-02-15 오후 9:36:58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사태 이후 연락을 많이 받습니다. 제2의 오스템임플란트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새로운 자금관리 서비스가 눈길을 끈 것 같습니다.”

강원주 웹케시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올해 웹케시의 새로운 기반을 닦고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김태형 기자)


코스닥 상장 1호 핀테크 기업인 웹케시(053580)의 강원주 대표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번에 출시한 자금관리시스템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오스템임플란드 직원이 회삿돈 2215억 원을 횡령하는 일이 발생했다. 자금 관리가 불투명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이번에 웹케시는 이상금융 거래가 발생하면 모바일로 실시간 통지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는 기존의 중견·대기업 및 공공 자금관리시스템(브랜치4.0 서비스)에 횡령 방지를 위한 ‘AI안심자금보고서’를 탑재한 것이다. 실제 이뤄진 금융거래 내역이 매일 아침이나 지정한 특정 시간대에 CEO, CFO 등 경영진의 모바일로 제공된다.

강 대표는 “임원들이 종이로 출력된 문서를 보고 자금 내역을 결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자금담당 직원처럼 숫자를 위조한다면 횡령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만약 AI안심자금보고서처럼 매일 자금 내역이 일일보고서처럼 투명하게 임원들 개개인에게 공유됐다면 황당한 횡령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AI안심자금보고서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됐다. AI 기술을 통해 자금 현황과 은행의 계좌 정보가 자동으로 연결돼 실시간으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실제 자금 내역을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어 자금관리 사고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전일 잔액, 입·출금액 및 건수까지 확인 가능하다.

특히 “이상거래감지시스템(FDS)까지 탑재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고액 출금거래, 지정시간 외 거래, 지정된 금액 이상의 출금, 거래 내역 없는 계좌로의 이체, 계좌 변경 같은 특이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모바일로 이상 정황을 자동으로 통지하는 시스템이다.

강 대표는 이 같은 서비스가 올해 탄탄한 결실을 볼 것으로 기대했다. 웹케시의 지난해 매출은 819억원, 영업이익은 187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2.5%, 30.7% 증가했다. 인하우스뱅크, 브랜치, AI경리나라 등 B2B(기업간거래) 핀테크 상품이 흥행한 결과다. 웹케시 설립 초기인 2001년 입사한 그는 “올해 웹케시의 새로운 기반을 닦고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AI안심자금보고서 서비스가 모바일 화면에서 보이는 모습. (사진=웹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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