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전 의원은 대표적인 진보 경제학자이자 재벌개혁론자로 손꼽히고 있다. 인천 출생인 홍 전 의원은 제물포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연세대대학원 경제학 석사와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고캠퍼스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현재 가천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글로벌경제학과 명예교수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 경제정책연구소장 출신이기도 하다. 지난 19대 국회 때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선출돼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 관련 입법에 앞장섰다. 당시 10년인 면세점 사업권을 5년으로 제한하는 관세법 개정안을 발의한 인물이다. 이 개정안은 ‘홍종학법’으로 불리면서 면세점 업계에 영향을 미쳤다.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정책본부 부본부장을 맡아 문 대통령의 경제정책의 큰 틀을 잡았다. 문 대통령의 공약집인 ‘나라를 나라답게’가 바로 홍 전 의원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중소기업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후보가 내정되면서 환영하는 분위기다. 중기중앙회는 “우리 경제가 당면한 성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과 벤처창업 생태계 환경 조성에 앞장설 수 있는 적임자”라며 “대·중소기업간 불공정거래 환경 조성과 함께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추진에 따른 중소자영업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도 적극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