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CBDC 모의사업, 네이버·카카오·SK `3파전`…8월 최종 선정

그라운드X, 라인플러스, SK C&C 입찰 지원
CBDC 모의실험 우선협상자 세 곳으로 압축
7월 기술설명회 거쳐 최종 업체 선정, 8월 실험 시작
  • 등록 2021-07-12 오후 5:44:20

    수정 2021-07-12 오후 5:44:20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실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당 사업 경쟁 입찰에 참여하는 기업이 네이버·카카오·SK 계열의 블록체인 기술업체 세 곳으로 추려졌다.

지난 5월 발표한 입찰공고문에 포함된 한국은행의 CBDC 실험환경 설계방안 예시. (자료=한국은행)


한은은 지난 5월 공고했던 CBDC 모의실험 용역사업 입찰 참가에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와 네이버 계열사 ‘라인플러스’, SK주식회사의 IT서비스 기업 ‘SK C&C’ 세 곳이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당초 주 사업체로 지원을 검토했던 삼성SDS, LG CNS는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다.

CBDC는 중앙은행이 블록체인(분산저장) 기술을 기반으로 직접 발행하는 전자 화폐다. 이번 CBDC 모의실험 용역사업은 전자적 화폐 발행을 가상 환경에서 실험하고 평가하는 과정이다.

사업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0개월 이내이며 사업 예산은 최대 49억6000만원 수준이다. 한은은 7월 중으로 입찰에 참여한 세 곳 업체로부터 신청서를 받아 기술설명회를 갖고, 이를 바탕으로 기술점수와 제안 가격점수를 합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 최종 선정 업체가 정해지면 모의실험 사업에 관한 내용, 일정 등에 대해 합의한 뒤 최종 계약을 맺고 8월부터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은은 모의시험은 두 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올해 12월까지 실행을 목표로 잡은 1단계에서는 모의시험 수행 환경을 조성하고, CBDC 기본 기능을 점검한다. CBDC 제조·발행·환수, 참가기관 전자지갑 관리 등의 중앙은행 업무를 지원하는 CBDC 발권시스템을 마련하고 관련 기능의 정상 작동 여부를 실험하는데 초점이 있다.

2단계에서는 CBDC를 활용한 확장 기능과 개인정보보호 문제 등을 확인한다. 또 국가간 송금, 디지털자산 구매, 오프라인 결제 등 CBDC 유통 업무를 확장하고 관련 규제 준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단계 실험은 내년 6월까지를 목표 기간으로 잡았다.

한은 관계자는 “CBDC 모의실험 사업 참가는 주요 참여업체 세 곳으로 이들 사업체를 중심으로 시중은행 등과 연합 전선을 꾸려 지원했고 이달 중으로 최종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라면서 “기술설명회 등을 거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주 사업체와 함께 8월 중으로 모의실험 사업에 착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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