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이집트, 미래지향적 협력 강화 합의”[전문]

20일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
  • 등록 2022-01-20 오후 8:12:40

    수정 2022-01-20 오후 8:12:40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집트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지속가능한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단독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진행한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과 이집트는)양국의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양국 모두에게 호혜적 이익을 가져다주었음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래는 문 대통령의 공동언론발표 전문이다.

나와 우리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알시시 대통령님과 이집트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나의 아프리카 국가 첫 순방이자,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16년 만의 이집트 방문으로

매우 뜻깊습니다.

이집트는 고대 문명의 발상지이자

아프리카·중동 지역의 중심 국가입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역사적 장점과

세 대륙을 잇는 지리적 이점을 지니고 있으며

광범위한 FTA 네트워크와 젊은 인구 구조, 풍부한 자원까지 갖춰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이집트와 한국은 경제, 외교, 문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해 왔습니다.

오늘 우리 두 정상은

양국의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양국 모두에게 호혜적 이익을 가져다주었음을 확인했고,

지속가능한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첫째, 호혜적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알시시 대통령님과 나는

무역경제 파트너십 공동연구를 통해

한-이집트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또한

친환경 모빌리티, 해양과 우주개발 같은 미래 분야로

경제 협력의 지평을 넓혀나가기로 했습니다.

둘째, 지속가능개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은 이집트에 10억 달러의 EDCF 한도를 새롭게 설정했습니다.

한국의 개발 경험을 나누고

이집트의 교통·수자원 인프라 확충에 힘을 보탤 것입니다.

국가균형발전과 공공혁신 분야 정책 교류를 통해

양국 국민의 삶의 질 개선에도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셋째, 기후위기 극복에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집트는 올해 COP27 의장국입니다.

국제사회의 기후대응 의지를 성공적으로 결집할 수 있도록

한국은 적극 협력할 것입니다.

재생에너지, 친환경 인프라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넷째, 인적·문화적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양국 국민이 서로의 문화를 향유하기 위한

다양성과 편의성을 확대하고,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양국이 보유한 찬란한 문화유산을

후손에게 온전히 물려주기 위해

문화유산 발굴과 보존에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알시시 대통령님은

중동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 중재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의 조속한 대화 복귀 필요성에 공감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나와 우리 정부의 입장을 지지해 주셨습니다.

오늘 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더욱 굳게 손을 맞잡았습니다.

이집트와 한국이 함께

번영과 발전의 미래를 향해 더 힘차게 나아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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