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LG전자 새 수장 권봉석 “내년 모바일·전장 흑자전환”..반전 예고

지난해 11월 CEO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열어
4분기 어닝쇼크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고민"
건조기 사태에는 사과.."품질 개선 힘쓸 것"
  • 등록 2020-01-09 오후 4:50:46

    수정 2020-01-09 오후 4:50:46

권봉석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0’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모바일(MC)과 전장(VS) 사업의 흑자전환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LG전자)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내년까지 모바일(MC)과 전장(VS) 사업에서 턴어라운드(흑자전환)를 달성하겠다.”

권봉석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0’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부진에 빠진 모바일과 전장 사업의 반전을 예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권 사장은 “지난해 1월 열린 ‘CES 2019’에서 모바일 사업이 2021년에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지금도 그 목표에 변함이 없다. 혁신 스마트폰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라며 “전장도 추정 매출과 원가율을 따져봤을 때 동시에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에서 ‘어닝쇼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서는 “내부적으로 (결과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본질적인 경쟁력에 문제가 있다고 보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LG전자는 전날 지난해 4분기(연결기준) 매출 16조 601억원, 영업이익 986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30.3% 늘었지만 27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예상했던 시장 전망을 크게 밑도는 결과를 냈다.

권 사장은 올해 시장 확대 추세인 프리미엄 TV 사업에서 올레드(OLED) TV를 바탕으로 수익 확대를 자신했다. 그는 “TV 시장 점유율 상위권 업체 중 올레드 제품을 출시하지 않는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진영이 커지고 있다”라면서 “이와 관련해 생산 능력도 올해 비약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권 사장은 8K TV 시장에서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 CES에서 ‘올레드 퍼스트’에 집중하는 것은 8K에서도 올레드가 최고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8K 액정표시장치(LCD) TV 라인업도 확대해 놓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CES에서 공개한 세계 최초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도 연내 출시해 기술 우위를 과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권 사장이 지난해 11월 CEO 자리에 오른 뒤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다. 그는 취임 후 LG전자의 경영방향 기조에 변화를 줄 것이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경영 방향성을 크게 바꾸지 않고 현재 기조를 대체적으로 유지하려 한다”고 했다. 다만 “지금까지 성장을 통한 변화와 변화를 통한 성장에 중점을 뒀다면 이제는 고객 및 본질적 경쟁력이라는 요소를 추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권 사장은 최근 소비자로부터 큰 비판을 받은 ‘건조기 사태’와 관련해서도 진심으로 사과했다. 그는 “어떠한 이유든 고객이 불편을 느낀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죄한다”라며 “소비자원 권고보다 비용이 많이 드는 무상수리를 결정했으며 앞으로 10년간 품질 개선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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