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함안 수박 500통 사비로 기부한 사연

3일 강서구 관내 사회복지시설에 개인 기부
함안지역 농가의 어려움 나눈다는 의미 담아
  • 등록 2020-06-03 오후 4:46:05

    수정 2020-06-03 오후 9:55:10

3일 서울 강서구 호선실버센터에서 조원태(오른쪽) 한진그룹 회장과 배국원 호선실버센터 원장이 함안수박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사비로 함안 수박 500통을 통 크게 한턱냈다.

3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서울시 강서구 관내에 있는 노인복지, 장애인, 보육원 및 지역아동센터 등 사회복지시설에 함안 수박 500여통을 사비로 구매해 개인 기부했다.

조 회장은 이날 사회복지시설인 호선실버센터에 직접 방문해 함안수박을 전달하며 “시원한 수박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극복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방역당국과 의료진의 노력으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가라앉고 있지만, 아직 어르신들과 장애인, 어린이의 바깥나들이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답답하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조 회장이 제철 과일인 수박을 구매해 전달한 것이다.

특히 조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함안 수박을 기부 물품으로 선택했다.

실제 현재 함안 지역의 경제는 위축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함안 수박 축제가 취소됐으며, 소비도 예년에 미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조 회장은 함안지역 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새로운 수요 창출에도 도움을 주고자 함안 수박을 기부 물품으로 선택한 것.

앞서 한진그룹의 계열사인 한진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회가치창출(CSV) 활동의 일환으로 올해 4월부터 함안 수박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마케팅 기획과 콘텐츠 개발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진에어에서 광고 및 마케팅 기획 등을 담당했던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진두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사내·외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1월 말 우한 교민 수송을 위한 전세기에 직접 탑승해 승무원들을 격려하는 등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에서 진행하는 ‘코로나 극복 캠페인’에서 강원도 횡성군 청일초등학교 학생들이 응원릴레이를 요청하자 코로나19와 싸우는 모든 분을 위한 격려메시지를 손에 든 사진으로 화답했다.

한편,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에서 진행한 최근 3개월 동안의 30대 기업집단 동일인들의 코로나19 대응 관심도를 분석한 결과 조 회장이 4위에 올라 코로나19 대응에 가장 적극적인 총수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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