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장인 이양희 위원장은 7일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에 대한 징계 심의를 앞두고 “윤리위 해체할 권한이 당대표에게 있다 등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 있다”고 지적했다.
|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7일 오후 국회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에 참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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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 52분께 당 윤리위원회 회의에 앞서 “요즘 너무 터무니없는 말들이 난무하고 있다.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에 기획된 거다. 마녀사냥식 징계다 등 발언이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30대 젊은 청년이 정당 대표로 선출됐다. 그것도 보수당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곧바로 대선과 지선을 승리로 이끈 이준석 대표 역할을 우리 모두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당 대표이기 때문에 높은 도덕적 기준을 적용하라는 말도 있다”며 “윤리위원회는 수사기관이 아니다. 수사기관 결정에 따라 당원들이 마땅히 준수해야할 윤리강령과 규칙을 판단한다면 국민의힘은 스스로 윤리위원회 존재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 윤리위원들은 어떤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고 오롯이 사회적 통념과 기준에 근거해 사안을 합리적으로 시인하고 판단할 것”이라며 “우리와 똑같은 방향으로 현 사안을 봐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직접 의혹 소명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