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하고 신선하다'…연극 '비너스 인 퍼' 재공연

'마조히즘' 탄생 자허마조흐 원작
이경미·김태한·김대종·임강희 출연
2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개막
  • 등록 2019-07-23 오후 4:09:47

    수정 2019-07-23 오후 4:09:47

연극 ‘비너스 인 퍼’ 포스터(사진=달컴퍼니).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마조히즘’라는 단어를 탄생시킨 오스트리아 작가 레오폴트 폰 자허마조흐의 동명소설을 무대화한 연극 ‘비너스 인 퍼’가 오는 24일부터 약 한 달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재공연에 오른다.

‘비너스 인 퍼’는 자허마조흐의 소설을 각색해 새로운 연극을 쓴 작가 겸 연출 토마스와 비굴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가진 미스터리한 배우 벤다의 이야기를 그린 2인극이다. 2010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해 ‘가장 섹시하고, 가장 신선한 연극’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에선 2017년 초연했다.

이번 재공연은 초연부터 공연의 틀을 다져온 연출가 김민정이 연출로 다시 합류했다. 초연 당시 벤다 역으로 호평을 받은 배우 이경미를 비롯해 김태한, 김대종, 임강희 등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해 더욱 섹시하고 탄탄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출연 배우들은 “다소 생소하고 어려울 수 있는 작품이지만 그 속에 위트가 있는 유쾌한 작품으로 대본을 다 읽었을 때 프레임을 박살 내는듯한 쾌감을 느꼈다”며 “짧은 공연 기간이지만 배우들이 느꼈던 쾌감을 관객들도 함께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연출은 “‘비너스 인 퍼’는 연극 자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메타연극의 형식이 매우 강화된 연극으로 인물들이 주고받는 말의 분석과 표현에 집중하고 있다”며 “배우들과 제작진들이 계획하고 표현하고자 했던 잠자리 날개 같은 세밀한 한 겹 한 겹들이 무대의 요소들과 만나 관객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개막 소감을 밝혔다.

‘비너스 인 퍼’는 오는 24일부터 8월 18일까지 공연한다. 티켓 가격 4만5000~5만5000원. 인터파크·예스24·충무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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