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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들어 상승중인 해운주…내년 전망은 '글쎄'

HMM·대한해운 등 대표 해운주 5거래일 연속 상승
오미크론 등장 영향…외국인 HMM 매수세
증권가 "일시적 상승 가능성…내년 운임 하락할 것"
  • 등록 2021-12-07 오후 10:01:12

    수정 2021-12-07 오후 10:01:12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해운주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12월 들어 반짝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추세적인 상승세가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HMM(011200)은 전 거래일 대비 2.58%(700원) 오른 2만7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까지 5일 연속 상승세로, 12월 들어서만 18% 올랐다. 흥아해운(003280) 역시 5% 상승 마감했다. 흥아해운 주가는 12월 들어서 지난 6일 하루 빼고 모두 상승했다. 12월 주가 상승률은 13%다. 대한해운(005880) 역시 지난 5거래일 모두 상승하면서 이 기간 동안만 14% 뛰었다. 팬오션(028670)은 이날 0.35% 소폭 하락했지만, 역시 12월 들어서 9.8% 올랐다.



해운주는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물동량이 급증하면서 운임이 예년보다 2~3배 뛰었기 때문이다. 운임 상승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고 해운업 역시 호황을 누렸다. 대표 해운주인 HMM 주가 흐름은 올해 해운업계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HMM 주가는 지난 5월 말 코로나19 영향으로 공급망 병목현상이 극심하던 당시 5만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쭉 내리막길을 탔다. 지난달 말 주가는 2만3000원대까지 추락했다. 불과 6개월 만에 최고가 대비 반토막이 난 것이다.

운임을 끌어올렸던 공급망 병목 현상이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에 힘입어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고, 해상 운송 수요가 완화하는 조짐을 보였기 때문이다. 중국 전력난으로 내구재 생산이 감소한 것도 운임을 끌어내렸다. 건화물(벌크)선 운임 동향을 보여주는 발틱운임지수(BDI)는 지난 9월 5500선을 넘어선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근에는 3000선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해운주 주가 상승이 추세적인 상승으로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약 2342억원 규모의 HMM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팬오션 역시 약 309억원 순매수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해운주의 주가 상승이 단기적인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최근 상승세는 오미크론 등장에 따른 공급망 병목 우려가 커지면서 일시적으로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이달 초까지도 미국 항만정체는 소폭이나마 완화하고 있다”면서 “해운 업황이 다시 개선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 역시 “올해 높은 기저와 리오프닝에 따른 서비스재 소비 비중 상승으로 내년 컨테이너 물동량 성장률은 올해보다 낮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4분기 이후 미국 항만 적체가 해소된다면 운임 하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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