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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독일이나 프랑스, 캐나다 같은 나라는 우리보다 10배 가까이 기여하는데 우리는 1억불 발표하지 않았나”라며 “그 예산이 제대로 통과가 안 되면 부끄러워서 어떡하나란 생각을 갖고 계셨던 듯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장에서 나오던 도중 ‘국회에서 이××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팔려서 어떻게 하나’라고 말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박 장관은 윤 대통령 발언 당시 옆에 있었다.
박 장관은 대통령실의 해명이 나오기까지 16시간이 걸렸다는 지적에 대해 “해당 발언은 오후 4시30분에 나왔는데, 저녁 11시가 될 때까지 논란이 됐는지 몰랐다”고 전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글로벌 펀드 행사가 지체돼 곧바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주최 리셉션이 있었고, 마이클 블룸버그 전 유엔 기후행동특사 주최 만찬이 있었다”며 “그걸 다 소화하고 호텔에 오니까 11시가 다 됐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애초 대통령실이 발표했던 한미 정상회담이 불발되고 ‘48초 환담’으로 대체된 것에 대해서는 “핵심적인 이야기는 다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 가지 현안이 있었는데, 사전 협의 채널을 통해 관련 내용을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에 전달했다”며 “금융 안전과 인플레이션 감축법, 확장억제 강화 등”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1분도 안 되는 시간에 3가지를 다 이야기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바이든 대통령도 경청하고 이 문제들을 잘 풀어가자고 했다”고 재차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