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전화 통화…방위비 협정 관련 협의

주한미군 韓근로자 인건비 先타결 재차 요청
국방부 "에스퍼 반응 얘기하는거 적절치 않아"
  • 등록 2020-04-07 오후 3:51:42

    수정 2020-04-07 오후 3:51:42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방위비분담금 협정 관련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정 장관이 오늘(6일) 동맹에 걸쳐져 있는 공정한 방위비 분담의 중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나의 전화를 받아줘 감사하다”면서 “공정하고 균형 잡히고 포괄적인 합의에 신속히 서명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과 어제 저녁 8시 반쯤부터 20여 분간 통화를 했다”면서 “이번 통화는 미측의 요청에 따라서 이뤄졌고, 한미 양 장관께서는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 협상이 상호 동의가능하고 공정한 수준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점과 조속한 합의를 위해서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 공감을 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방위비분담금 협정 협상 타결 지연이 한미동맹의 안정성과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면서 주한미군 기지에서 일하는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을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한국인 근로자 8600여명 중 절반에 육박하는 4여명에 대해 지난 1일부터 무급 휴직을 단행했다.

정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방위비 분담금협정 협상 타결 이전이라도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일부를 우선 지급하는 방안을 미국 정부가 수용해 줄 것을 재차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 에스퍼 장관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서 국방부 관계자들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 최 대변인은 “미국 장관께서는 어떻게 말하셨는지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마크 에스퍼 신임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해 8월 서울 용산구 국방부 방문 당시 한미국방장관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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