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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 의원은 국회 국토위에 속한 상태에서 가족 명의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들에게 거액의 공사를 편법으로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 5년 간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있으면서 국토교통부와 산하기관들에게 공사 수주와 신기술 사용료 명목으로 1000여억원을 받았다. 25차례 총 773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으며 신기술 이용료 명목으로 371억원을 받았다는 게 진 의원 측 설명이다.
박 의원은 “정당한 의정활동과 관계회사의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왜곡, 과장한 것으로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전문건설협회 중앙회 회장을 7년간 역임했다. 그런 인연으로 건설업계를 잘 알고 있었으므로 수많은 정책을 상임위를 통해 제안하거나 주장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기술 이용과 관련해서는 “서울시 국정감사가 있기 한달 전인 2015년 9월경 신기술협회에서 저희 의원실을 찾아와 신기술 발주가 줄고 있다는 애로사항을 이야기한 것이 계기가 돼, 그 직후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신기술 활용을 촉구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박 의원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과 관련한 긴급진상조사 특위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