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당직사병 실명 공개 재차 사과…“마음의 상처 줬다”

  • 등록 2020-09-29 오후 8:01:28

    수정 2020-09-29 오후 8:01:28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을 최초 제기한 당직사병 A씨에 재차 사과했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황 의원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한 이야기였다고 해도 의도치 않게 당직사병 A씨에게 피해를 줬다면 백배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자리를 빌려 A씨에게 과한 표현으로 마음의 상처가 된 부분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해서 대학원 과정도 잘 마무리하시고 편한 마음으로 미래를 설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또 “A씨에 대해 과도한 관심이나 공격을 자제해줄 것을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황 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서 A씨의 실명을 거론하고 “국민의힘의 추 장관 고발 근거는 당직사병의 제보”라며 “언행을 보면 도저히 단독범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직사병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며, 공범 세력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의원은 A씨의 실명을 공개했다가 비판이 쇄도하자 바로 이름을 삭제하고 성만 남겨뒀다. 또 ‘단독범’이라는 표현을 ‘단순 제보’로 수정했다.

이후 황 의원은 재차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 여러분과 A씨에게 불편함을 드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황 의원은 또 “단독범 표현은 정치인으로서 배후세력을 강조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강한 표현이 됐다”며 “이 부분은 수정했다”고 말했다.

A씨 측은 검찰 수사 결과가 밝혀진 지난 28일 황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A씨 측은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을 통해 추 장관과 황 의원, 방송인 김어준 씨가 자신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이들이 사과하지 않을 경우 동부지검의 녹취록을 공개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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