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수사 檢, 검사·수사관 추가 투입…공범들 압수수색도

여성검사 2명·대검 전문수사관 보강…수사 확대 대비
지난 3일 조주빈 공범들 구치소 및 일부 자택 압색
오늘 10차 피의자신문…10대 `태평양`도 동시 조사
  • 등록 2020-04-06 오후 4:42:14

    수정 2020-04-06 오후 4:42:14

[이데일리 안대용 기자] 미성년자 여성 등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검사와 수사관을 추가로 투입했다.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될 공범 관련 수사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아울러 검찰은 조주빈의 공범들이 수감 중인 구치소 등을 압수수색 하며 공모관계 입증을 위한 증거를 확보했다.

미성년자 여성 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태스크포스·팀장 유현정)는 최근 여성검사 2명을 보강했다. 또 대검찰청 수사지원과에서 전문수사관을 파견 받아 분석을 진행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수사경과와 업무량 등을 감안해 TF에 여성검사 2명을 추가 투입하고, 범행 관련 자금추적을 위해 전문수사관을 파견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중앙지검에 TF를 꾸리면서 4개 부서의 검사 9명과 수사관 12명 등 총 21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사를 진행중이었다.

검찰은 또 지난 3일 조주빈의 공범으로 지목된 거제시청 공무원 천모(29)씨와 수원시 영통구청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 ‘태평양’이라는 닉네임을 쓴 이모(16)군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수용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일부 공범의 자택과 사무실도 압수수색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이 구치소에 들어갈 때 제출한 소지품과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구속 후 외부와 주고 받은 서신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주빈을 불러 변호인 입회 하에 10차 피의자 신문을 진행했다. 오후부터는 이군도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이날 대질조사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사방 유료회원 출신인 이군은 운영진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태평양원정대’란 방을 별도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제작·배포 등) 혐의로 지난달 5일 구속기소돼 오는 23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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