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고객케어프로그램으로 코로나 위기 넘는다

실직하면 차량반납하는 '현대 어드밴티지 프로그램'
구매 후 5년까지 신차로 교환해 주는 '기아VIK개런티'
경기침체로 어려운 소비자들 부담 덜고 혜택 높여
中시장서도 유사한 프로그램 출시하며 시장 공략
  • 등록 2020-04-06 오후 4:42:43

    수정 2020-04-06 오후 4:42:43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기를 맞아 소비자가 차를 산 후 유지가 힘들어지면 반납하거나 고객의 마음이 변하면 다른 차로 교환해 주는 현대·기아차의 고객 케어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6일 현대자동차(005380)에 따르면 현대차는 차량 구매 후 고객이 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 변화에 따라 △차종 교환 △신차 교환 △안심 할부(차량 반납)를 해 주는 ‘현대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을 지난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차량을 교환하거나 반납한 누적 고객수가 1192명에 달한다.

차종교환은 △출고 후 한달 이내 △주행거리 3000km 미만 △수리비 30만원 미만 등의 조건을 충족한 고객이 구매한 차에 대해 불만족하면 다른 모델 신차로 교환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단 반납차량의 최초 구매가격과 교환차량의 가격 차액 및 탁송료, 취등록 관련 제반비용은 고객이 부담해야 한다.

신차 교환은 출고 후 1년 이내 차량 사고가 발생한 경우 △차대차 자기 과실 50% 미만 △수리비가 차가격의 30% 이상 발생 △사고차량 수리 완료 등의 조건을 충족하는 차량에 한해 다른 모델의 신차로 교환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역시 반납차량과 교환차량의 가격 차액 및 탁송료, 취등록 관련 제반비용은 고객 부담이다.

안심 할부는 △표준형 선수율 10%이상, 36개월 이내 할부프로그램 이용 △연 2만km 이하 주행 이력 △차량 원상 회복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할부 개시 1개월 이후 자유롭게 구입 차량을 반납해 잔여 할부금을 대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중고차 위탁 매각 후 낙찰금액과 할부잔액(원금, 이자, 매각수수료 포함)의 차액은 고객에게 지급된다.

특히 안심할부는 차량 할부 구입 후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할부금을 갚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하거나 할부금 상환이 부담되는 경우 고객이 차량을 반납하는 것만으로도 할부상환 처리가 돼 연체에 대한 불안감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다.

기아차(000270) 역시 지난해 3월부터 국산 브랜드 최고 수준, 최장 기간 중고차 가격 보장을 통해 구매 후 5년까지 신차로 교환할 수 있는 ‘기아 VIK 개런티’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아차는 고객이 보유 중인 차량을 경매를 통해 최고가로 판매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중고차 가격 보장을 구매한 지 5년까지 제공해 고객의 중고차 처리는 물론 신차 구입까지 일괄적으로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출시한 지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중고차를 반납하고 신차로 구입한 누적 고객 수는 21만 1293명에 이른다.

이 외에도 기아차는 코로나19로 할부금 납입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지난 1일부터 할부 기간 중 초기 12개월 간 납입금 부담 없이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신개념 구매 프로그램인 ‘희망플랜 365 FREE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가.

이달 중 모닝, 레이, K3, K7, 스팅어, 쏘울, 스토닉, 스포티지, 카니발, 봉고, 개인택시(K5·K7) 차량을 출고하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이 이번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총 48개월의 할부 기간 중 △구입 후 초기 12개월 동안은 월 납입금 없이 차량을 이용할 수 있으며 △나머지 36개월 동안 3.9%의 특별 금리를 적용받아 원리금을 상환하면 된다.

현대기아차는 이같은 프로그램을 중국 시장에서도 시행하고 있다. 현대차 합자법인인 베이징현대는 국내에 시행 중인 현대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국내와 거의 동일한 프로그램인 ‘신안리더(마음의 평온과 다양한 혜택을 드립니다)’를 이달부터 시작했다.

기아차의 중국 합자법인 동펑위에다기아 역시 이달 초 국내 VIK 개런티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아이신부두안(사랑하는 마음은 끝이 없다)’이라는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국내시장에서 선도적으로 선보인 대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시장에도 출시하는 등 고객 중심 마케팅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고객 안심 구매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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