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부실급식·성추행’ 北도 비난…“남조선군 고질적 병폐”

북한 선전매체 잇딴 보도 비난 공세
우리 군 동향 전하며 "각계각층 저주와 분노 고조"
  • 등록 2021-06-09 오후 5:10:45

    수정 2021-06-09 오후 5:10:45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이 잇따라 터져 나오는 우리 군의 부실급식과 성추행 사건을 집중 조명하며 비난 공세를 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9일 “남조선(한국)의 여러 언론이 남조선군 내에서 부실급식 론난(논란)이 끊기지 않는 속에 취사병들의 처지 또한 렬악(열악)한 상태라고 폭로했다. 그 실상이 낱낱이 까 밝혀(까발려)졌다”며 남조선군의 고질적 병폐라고 비판했다.

이어 “군내에서 취사병들은 휴가도 가지 못하면서 이중 삼중으로 고통당하고 있다”며 “취사병들은 그야말로 노예생활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공군 여중사 사망 사건 관련 현안보고를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사진).
이 매체는 지난 5일에도 “남조선 각계에서 군내에서 성폭력 행위가 연발하고 있는데도 조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피해자 여성 군인들이 극심한 정신·육체적 압박과 괴로움 속에 살아야만 하는 현실이 참담하기 그지없다”고 한국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북한 다른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8일 우리 군 상황을 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 공군에서 상관의 강요로 성추행을 당한 여성 장교가 이를 신고하였다가 거꾸로 보복성 인사 불이익을 당한 사실도 폭로했다”면서 “언론은 연이어 터져 나오는 각종 학대와 갑질, 성범죄, 자살, 탈영 등은 남조선군의 고질적 병폐이며 이에 대한 각계각층의 저주와 분노가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 6일에도 “언론들은 남조선 각 계층이 군대 안에 만연한 성폭력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하면서 당국과 군부가 가해자들과 범죄를 비호 묵인한 자들을 엄벌에 처하며 군내 성폭력 근절대책을 철저히 세울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우리 군 동향을 전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공군 성폭력 관련 긴급 현안보고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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