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덕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색동' 예정대로 내년 공연"

국립극장 '2019~2020 레퍼토리시즌' 발표
24일 간담회서 최근 공연 취소 관련 입장 표명
새 시즌 총 39편 공연 '신작보다 레퍼토리'
내년 개관 70주년…"예술단체 함께 기념 공연"
  • 등록 2019-07-24 오후 3:47:38

    수정 2019-07-24 오후 3:48:26

김상덕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 24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서 서울에서 연 ‘2019-2020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새 시즌 공연을 소개하고 있다(사진=국립극장).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색동’은 예정대로 내년에 순연한다.”

김상덕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 최근 공연 취소 결정으로 논란이 됐던 신작 ‘색동’을 내년에 공연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김 예술감독은 24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에서 연 ‘2019 2020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색동’은 현재 국립극장과 제작진이 공연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국립무용단은 지난 6월 29일과 3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올릴 예정이었던 신작 ‘색동’을 공연 3주일을 앞두고 취소해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국립무용단은 내부 사정으로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무용계에서는 제작진과 단원들 사이에 불거진 갈등이 공연 취소로 이어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색동’은 이날 국립극장이 발표한 ‘2019 2020 레퍼토리시즌’ 프로그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김 예술감독은 “‘색동’은 대작인데다 현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리모델링공사 관계로 외부 극장을 대관해 공연해야 하기 때문에 협의 중이라고 말한 것”이라며 “꼭 공연을 올리겠다는 뜻에서 ‘순연’이라는 표현을 쓴 만큼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국립극장의 이번 시즌 프로그램에서 국립무용단 신작은 내년 4월 18일과 1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으로 예정돼 있다. 일정과 장소는 정해졌지만 공연할 작품은 미정으로 이날 간담회에서도 공개되지 않았다.

국립무용단이 5년 만에 재공연하는 ‘제의’의 한 장면(사진=국립극장).


국립극장이 1년간 무대에 올릴 공연을 함께 소개하는 레퍼토리시즌은 이번이 여덟 번째다. ‘2019~2020 레퍼토리시즌’ 프로그램은 신작 14편·레퍼토리 10편·상설 15편 등 총 39편 작품으로 구성됐다. 오는 8월 30일부터 내년 7월 1일까지 307일간 이어진다. 이번에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리모델링 공사와 지하주차장 공사 관계로 예술의전당·롯데콘서트홀 등 외부 극장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신작보다 기존 레퍼토리 작품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김철호 국립극장장은 “신작들은 내년 4월부터 5월로 계획 중인 국립극장 개관 70주년 기념 프로그램으로 선보일 계획이다”라며 “국립오페라단, 국립극단 등 국립극장의 역사와 함께 했던 외부 국립 예술단체들과 국립극장의 역사를 보여줄 기념 공연을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국립창극단은 배우 겸 연출가이자 국립극장장과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냈던 김명곤과 함께 ‘춘향전’(가제, 내년 5월 14~24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을 준비하고 있다. 국립창극단이 김명곤 연출과 작업하는 것은 20년 만이다. 대표 레퍼토리 ‘변강쇠 점 찍고 옹녀’(8월 30일~9월 8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패왕별희’(11월 9~17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아비. 방연’(내년 3월 6~15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등도 만날 수 있다.

국립무용단은 레퍼토리 작품으로 안무가 테로 사리넨의 ‘회오리’(10월 3~5일 LG아트센터), 윤성주 안무가의 작품으로 5년 만에 재공연하는 ‘제의’(내년 6월 5~7일 LG아트센터)를 준비 중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3분 분량의 짧은 국악관현악곡을 소개하는 ‘3분 관현악’(10월 24·25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작곡가 이영조가 국립극장 70주년 기념 위촉 작곡으로 참여하는 ‘합창과 국립국악관현악단’(가제, 내년 3월 26일 롯데콘서트홀) 등을 ‘관현악 시리즈’로 선보인다.

프랑스 연출가 쥘리앵 고슬랭의 작품 3편을 9시간 10분 동안 연이어 공연하는 ‘플레이어스, 마오Ⅱ, 이름들’(내년 6월 5·6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중국 현대무용가 타오 예의 ‘4 & 9’(내년 6월 12~14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등 해외 유명 예술가 작품도 소개한다. 영국 국립극장 연극을 공연실황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NT 라이브도 계속해서 이어간다. 국립극장은 이날 발표하지 않은 70주년 기념사업 관련 프로그램을 내년 1월 공개할 예정이다.

‘2019-2020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발표 기자간담회가 24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서 서울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김성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이영조 작곡가, 유수정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김명곤 배우 겸 연출가, 김철호 국립극장장, 윤성주 안무가, 김상덕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사진=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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