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진핑, 이틀째 저장성 시찰…야외선 마스크 벗고 자신감

시진핑 "코로나19 방제, 중국의 큰 시험"
  • 등록 2020-03-31 오후 4:04:37

    수정 2020-03-31 오후 4:04:37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저장(浙江) 성 안지현의 시골 마을인 위촌을 시찰하면서 길가에 나온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저장성 신화/연합뉴스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틀째 저장(浙江)성 현장을 시찰했다. 시 주석은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고 주민들을 만나는 모습을 보여주며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3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저장성 안지현의 시골 마을인 위촌을 찾았다. 지난 29일 저장성 닝보(寧波)의 항구 컨테이너 부두와 자동차 부품 공장 등 방문한데 이어 이틀째 현장 시찰이다.

공개된 사진 속 시 주석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다가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주민과 인사를 하거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거리에서는 시 주석과 함께 있는 수행원들과 주민들도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시 주석은 29일 항구 시찰 때도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고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는 중국의 코로나19가 종신 수순을 밟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 주석은 지난 10일 발병지인 우한을 방문했고 이후 중국에선 급속도로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시찰에서 녹색 발전 현황과 기층 계급의 갈등 해소 상황 등을 집중적으로 파악했다. 저장성은 지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시 주석이 당서기를 맡은 지역이다.

시 주석은 이자리에서 “코로나19 방제 작업은 중국의 사회 관리 체계와 관리 능력 건설에 대한 큰 시험”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하나를 통해 열을 알아야 한다”면서 “중국 공산당이 성공하는 이유는 바로 교훈과 경험을 끊임없이 얻어 스스로 시정하고 보완하는데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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