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시민당 "안철수, 국토종주 목적지는 미래통합당인가"

14일 김홍일 부대변인 논평
"안철수, 통합당과 손 잡겠다 발언"
"3년만에 손바닥 뒤집듯 반대 입장"
  • 등록 2020-04-14 오후 4:46:57

    수정 2020-04-14 오후 4:46:57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더불어시민당이 14일 “안철수 대표의 국토종주 달리기의 목적지는 결국 미래통합당이었나”라고 맹비난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1일 전남 여수에서 달리기 시작해 서울까지 총 431.75km ‘통합의 천리길 국토 대종주’를 진행한 안 대표는 이날 오후 1시57분께 최종 종착점인 광화문 광장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홍일 더불어시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안철수 대표가 공수처법 개정을 위해서라면 미래통합당과 손잡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며 “안철수 대표에게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공수처나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국민들은 본인의 달리기 코스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익히 짐작했다. 그렇다고 안철수 대표가 총선이 끝날 때까지 참지 못하고 이렇게 조바심을 드러낼 줄은 몰랐다”고 이같이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지난 2017년 대선 때 안철수 대표는 공수처 설치, 권력기관 개혁을 공약 했었다. 안철수 대표가 불과 3년여 만에 손바닥 뒤집듯 반대되는 입장을 밝힐 수 있다는 것은 공수처 문제가 정치적 레토릭 이상의 의미가 없다는 것을 드러낸다”며 “문재인 정부를 공격할 수 있다면 공수처야 있어도 그만 일 것이니 이 문제를 두고 드잡이 해봐야 의미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안철수 대표가 최근에 잘한 일이 있다면 선거운동 기간 내내 달리기에 집중하느라 국민들의 귀를 어지럽히는 정치적 소음을 생산하지 않은 사실을 꼽을 수 있을 것”이라며 “비록 안철수 대표의 달리기가 힘겹게 일상을 사는 국민들의 차선을 가로막는 민폐를 끼치는 것 말고는 의미를 찾을 수 없는 실패한 이벤트였다 해도 400Km를 달리며 발에 물집 하나 잡히지 않고 완주한 기적을 일군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김 부대변인은 또 “최근 안철수 대표는 최대의 정치적 곤경에 처해 있었다”며 “안철수 대표가 달리는 이유는 이런 정치적 곤경을 탈출해 보려는 궁여지책(窮餘之策)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달리는 이유야 그렇지만 목적지가 어디인지는 아무도 몰랐다”며 “오늘에서야 안철수 대표가 공수처법 개악(改惡)을 고리로 미래통합당의 품에 안기는 것을 국토 종주 달리기의 목표로 설정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자신을 세상의 중심으로 믿는 안철수 대표의 에고(ego)를 미래통합당의 노회한 인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해진다”고 재차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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