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순 씨티은행장 "탁월함을 위한 재설정이 필요할 때"

28일 사내방송 통해 임직원 취임 일성
취임식 생략하고 본점 돌며 공식업무 시작
  • 등록 2020-10-28 오후 3:31:03

    수정 2020-10-28 오후 9:59:05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유명순(사진) 신임 한국씨티은행장이 28일 임기를 시작하면서 ‘탁월함을 위한 재설정(Reset for Excellence)’을 강조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사진=한국씨티은행 제공)
유 행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은행장으로서 첫 날, 제가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첫 다짐은 ‘탁월함을 위한 재설정’”이라며 “우리의 전략은 특화된 차별화”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가 가진 특화된 차별점을 극대화해 지속적으로 시장 우위를 공고히 해야 한다”며 “고객과 은행, 그리고 우리 자신을 위해 탁월함을 추구하며 다음 사항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주요 과제를 제시했다.

유 행장이 임직원들에 당부한 사항은 △특화된 차별점 극대화 전략 △위험관리와 내부통제 강화 △모두가 변화의 주역으로서 준비 △새로운 조직 문화를 통한 활기 증진 △우수 인재 적재적소 배치를 통한 경쟁력 확보 △건설적인 노사관계 등이다.

그는 우선 자산관리(WM) 서비스,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기업금융(IB) 서비스, 편리하고 안전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의 차별화를 위한 투자 및 역량 강화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행장은 “기업금융 전산 개선 및 모바일뱅킹 업그레이드 등 현재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필요한 투자들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는 특정 부서의 임무가 아닌 우리 모두의 우선 과제”라며 “모두 각자가 하고 있는 업무 프로세스를 새로이 점검해 위험 요인과 부족한 부분을 찾아 신속히 개선 조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 행장은 이어 다윈(Darwin)의 말을 인용하며 “최후까지 살아남을 사람은 가장 힘이 세거나 영리한 사람이 아니라, 변화에 적응하는 사람들”이라며 “우리의 생각을 새로이 해 유연하고 빠르게, 그리고 능동적으로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 그 변화의 시작은 바로 ‘우리 자신’이어야 한다”고 했다.

또 “빠른 의사결정과 업무처리를 위한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고객이 씨티를 필요로 하는 ‘골든아워(Golden Hour)’를 놓치지 않고 오롯이 고객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면서 “우리 모두 ‘나의 책임’을 다하며 자신의 업무영역을 넘어 서로 협업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유 행장은 끝으로 “우리의 조직 문화는 우리 모두의 생각과 행동의 결정체”라며 “우리의 사명과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마음과 자세를 새롭게 해, 스스로의 탁월함을 함양하고 고객이 신뢰하는 최고의 은행을 만드는 이 여정에 함께 출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유 행장은 지난 7일 한국씨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추천을 통해 차기 은행장으로 내정된 후, 이달 27일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최종 선임됐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그는 이화여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씨티은행에 입사해 현재까지 30년 넘게 근무해 온 국내 여성 뱅커(Banker)다. 국책은행을 제외한 국내 시중은행 중 ‘첫 여성 은행장’ 탄생이다.

유 행장은 이날 취임식 대신 사내방송으로 취임사를 하고 본점 부서를 돌면서 임직원들에게 인사를 하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사는 한국씨티은행 내부망에도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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