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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우리가 가진 특화된 차별점을 극대화해 지속적으로 시장 우위를 공고히 해야 한다”며 “고객과 은행, 그리고 우리 자신을 위해 탁월함을 추구하며 다음 사항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주요 과제를 제시했다.
유 행장이 임직원들에 당부한 사항은 △특화된 차별점 극대화 전략 △위험관리와 내부통제 강화 △모두가 변화의 주역으로서 준비 △새로운 조직 문화를 통한 활기 증진 △우수 인재 적재적소 배치를 통한 경쟁력 확보 △건설적인 노사관계 등이다.
그는 우선 자산관리(WM) 서비스,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기업금융(IB) 서비스, 편리하고 안전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의 차별화를 위한 투자 및 역량 강화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제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는 특정 부서의 임무가 아닌 우리 모두의 우선 과제”라며 “모두 각자가 하고 있는 업무 프로세스를 새로이 점검해 위험 요인과 부족한 부분을 찾아 신속히 개선 조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 행장은 이어 다윈(Darwin)의 말을 인용하며 “최후까지 살아남을 사람은 가장 힘이 세거나 영리한 사람이 아니라, 변화에 적응하는 사람들”이라며 “우리의 생각을 새로이 해 유연하고 빠르게, 그리고 능동적으로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 그 변화의 시작은 바로 ‘우리 자신’이어야 한다”고 했다.
또 “빠른 의사결정과 업무처리를 위한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고객이 씨티를 필요로 하는 ‘골든아워(Golden Hour)’를 놓치지 않고 오롯이 고객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면서 “우리 모두 ‘나의 책임’을 다하며 자신의 업무영역을 넘어 서로 협업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유 행장은 끝으로 “우리의 조직 문화는 우리 모두의 생각과 행동의 결정체”라며 “우리의 사명과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마음과 자세를 새롭게 해, 스스로의 탁월함을 함양하고 고객이 신뢰하는 최고의 은행을 만드는 이 여정에 함께 출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유 행장은 지난 7일 한국씨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추천을 통해 차기 은행장으로 내정된 후, 이달 27일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최종 선임됐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유 행장은 이날 취임식 대신 사내방송으로 취임사를 하고 본점 부서를 돌면서 임직원들에게 인사를 하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사는 한국씨티은행 내부망에도 게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