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아나필락시스, 그렇게 두려워할 만한 질환 아냐"

"면역기관 지나치게 반응하는 흔한 알레르기 반응"
"즉각 치료해 주지 못하면 사망에 이르게 돼"
"현재 의료기관, 대비책 다 갖춰져 있어"
  • 등록 2021-02-24 오후 3:11:52

    수정 2021-02-24 오후 4:03:55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전문가는 아나필락시스에 대해 “드물게는 발생하고 치명적인 반응이지만 그렇게 두려워할 만한 질환은 아니다”고 밝혔다.

김중곤 서울의료원 교수(소아청소년과)는 24일 ‘코로나19 예방접종 특집 브리핑’에서 “특정 물질에 대해서 우리 몸의 면역기관이 과다하게 지나치게 반응하는 면역반응이자 알레르기 반응의 하나”라면서 “증상은 늦게 여러 시간 후에 나타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30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때 나타나는 증상은 피부나 또는 호흡기, 소화기 또는 심혈관계 증상으로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해서 나타나게 된다”며 “피부증상으로는 두드러기나 가려움 또는 발진 등이 있을 수 있고, 호흡기 증상으로는 호흡곤란증이 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숨이 많이 차고 또 숨소리가 굉장히 거칠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쌕쌕 소리가 나기도 한다. 또 아울러서 기침이 많이 나오게 되고 목소리도 평상시와 달리 쉰 소리를 내게 된다. 성대에 있는 부분들이 부종이 생겨서 그런 현상이 나온다고 생각이 된다”고 피력했다.

이어 “소화기 증상으로는 복통이나 설사나 구토와 같은 증상들이 동반된다”면서 “심혈관계에서도 증상이 나온다. 보통 나오는 증상은 맥박이 굉장히 빨라지고 또 혈압이 갑자기 떨어져서 저혈압 상태가 되고 이로 인해서 현기증이 나타나서 앉아 있거나 서 있던 분이 갑자기 순간적으로 쓰러지는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증상들이 나타났을 때에 즉각 적절한 치료를 해주지 못한다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면서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했을 때에는 빨리 진단을 하고 거기에 맞춰서 응급처치를 해 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행히도 지금 예방접종을 실시할 의료기관들에서는 아나필락시스에 대한 대비책이 다 갖추어져 있다고 생각이 된다”며 “왜냐하면 아나필락시스는 코로나 백신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모든 백신을 접종했을 때에 나타날 수 있는 중요한 부작용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특집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정은경 청장, 김중곤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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